남원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발전시설 최종평가 또 연기

  • 등록 2015.11.16 13: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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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가 66억원을 투자한 ‘남원시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발전시설 실용화연구사업’에 대한 최종평가가 다시 연기 됐다.

‘조건부 성공’이라는 이상한 결론이 덧씌워졌는데 남원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격분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대산면 쓰레기매립장 내 가스자원화발전시설 최종 평가를 위해 지난 10일 환경산업기술원 평가위원들과 함께 쓰레기매립장 현지에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이는 올해 8월 마무리 짓기로 했던 최종평가가 보류되면서 결정한 후속조치(현장평가)다.

이날 현장평가에서 심사위원들은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과는 3-4일 뒤 통보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하지만 지난 14일 남원시에 전달된 결과는 일부 공정 성공에 따른 조건부 시일 연장(내년 7월말까지)이었다.

환경신기술인증을 획득할 시 성공으로 보고, 그러지 못하면 실패로 최종 판정하겠다는 내용인데 14일 연속운전과 전기 800㎾ 생산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는 연구사업이 성공하는데 좀더 기간이 필요하다는 한국환경공단의 의견이 반영된 모습이다.

남원시는 이에 대해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현재 연구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시일이 한참 지났고 11회의 시험운전을 진행했어도 제대로 나온 결과물(성공했다고 볼수 있는)이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사업 완료일이 한참 지났으면 성공이든, 실패든 결론을 내줘야 하는데, 현재 수차례 시험운전을 해도 정상가동을 못하는 시설을 다시 성공할 때까지 연구하겠다고 하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또 “현재 남원시 청소행정은 쓰레기매립장 사용연한이 2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아 가스자원화시설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는 형편”이라며 “차일피일 시일만 늦추려 하는데 그 피해를 어떻게 감당할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가스자원화발전시설 연구사업은 내년 7월경 다시 재평가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발전시설 실용화연구사업은 한국환경공단이 진행하고 있는 환경부 연구과제로 국비와 시비 등 총 163억7,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진행되고 있으며 이중 66억원은 남원시가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계획된 준공시한을 크게 넘긴데다 11차까지 이어지는 시운전에도 문제점이 발생해 성공여부가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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