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감성을 기부하는 어르신들...

  • 등록 2015.10.28 0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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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천사랑 문예교육
▲ 요천사랑 문예교육 휴먼시아@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지회장 김진석) 요천사랑 자원봉사클럽이 지난 7월부터 벌이고 있는 문예교육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이 클럽의 회원은 남자 회원 7명, 여자 회원 5명 등 모두 12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요천사랑 자원봉사클럽 회원들은 전직 교사 및 공무원 출신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클럽이다.

특히 교직에서 체험한 지식과 교육, 인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한 순수한 재능 기부로 어르신들에게 열정을 가지고 가르친다.

이들은 취학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에게 교육 재능 기부를 한다. 한글 교육은 물론 치매 예방과 고독감 해소를 위한 각종 활동을 지원한다.

이들은 남원시 금동에 있는 금동휴먼시아 아파트 경로당과 노암동에 있는 한신아파트 경로당에서 각각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친다.

이곳의 한글공부는 < 문예교육 >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늦깎이 어르신들의 못 배운 한을 푸는 곳이다. 이곳은 배움의 시작이다. 세상과 소통하는 힘을 기르는 곳이다.

클럽 회원들은 3인 1조로 모두 4조가 봉사 활동을 한다. 코치는 박명규, 김옥선 회원이다. 금동휴먼시아 아파트 경로당은 1조와 2조가, 그리고 한신아파트는 3조와 4조가 각각 담당한다.

회원들은 일주일에 1회 이상 문예교육을 하고 한번 할 때마다 3시간씩 진행한다.

문예교육 수준은 모두 기초 단계이며 이 과정을 가리켜 < 소망의 나무 1단계 >라고 부른다. 한글을 배우는 노인은 금동휴먼시아 아파트 경로당이 8명, 그리고 한신아파트가 10명으로 모두 18명이다.

문예교육 참여 어르신들의 연령대는 매우 다양하다. 70대부터 80대까지 대부분 노년층이다. 최고 고령자는 금동휴먼시아 아파트 경로당의 유송 어르신으로 1929년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금년에 87세의 고령이다. 최연소자는 한신아파트 경로당의 조순자씨 1943년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73세이다.

이들은 모두 '늦깎이 초등생' 들이다. 수강생 대부분이 지난날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한글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뿐 아니라 6.25 전쟁 등으로 제때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한 만학도(晩學徒)들이다. 여러 이유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들이다. 뒤늦게나마 공부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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