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과 예수병원 컨소시엄이 실익없는 논쟁이 될 공산이 커졌다.
오는 13일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 시일 3일 남겨둔 상황에서 부영이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병원이 10일까지 예정된 법정전입금 납부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9일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예수병원-부영그룹간 서남대 우선협상주체자 컨소시엄도 연기됐다.
법정전입금은 각각 35억원이 입금될 계획이었다. 서남대가 밀린 법정전입금은 2년 70억원이다.
애초 부영그룹 이 회장이 예수병원과 손을 잡고 재정적 뒷받침을 할 경우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부영건설은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모집 공고에 참여했으나 지난달 20일 서남대 이사회로부터 잠정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서남대 이사회는 잠정적 우선협상대상자로 명지병원과 전주예수병원을 지정했고 부영건설에 컨소시엄의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
서남대 이사회는 명지병원과 예수병원에 대해서도 의과대학 인증평가와 재정부담 등 결격사유에 대한 보완을 이유로 최종 우선대상자 결정을 연기했다.
지역 안팎에서 부영건설의 서남대 인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부영그룹의 참여가 학교안정과 발전보다 홍보효과나 이익창출을 위한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있다.
이런 가운데 명지병원이 예수병원과 컨소시엄을 제안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