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5일자에 따르면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2015년 첫 승진인사에서 누구나 일만 열심히 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인사 철학을 밝혔다.
특히 주무 국과 주무 계에 편중됐던 승진 관행을 깨고 실무부서 위주로 승진 인사를 단행해 조직 내 일하는 풍토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5일 4급 서기관 2명과 5급 사무관 7명의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받는 것은 5급 사무관 승진 인사다.
지금까지 5급 사무관 승진은 기회조정국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다른 국 또한 주무 계장이 대부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김 시장은 이번 인사에서 이런 관행을 깼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을 발굴해 이들은 승진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승진 부서의 담당은 복지시설, 문화시설, 환경지도, 농업지원, 탄소융합 등 내근과 현장을 병행해야 하는 부서들이다.
또 같은 조건이면 조직에 오래 몸담았고 과거 소외된 부서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을 우선 배려했다.
김 시장의 이번 승진 인사로 어떤 부서든지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직원들은 지금까지 몇몇 부서에서 대부분 승진자를 배출했던 관행이 깨져 앞으로 새로운 공직사회가 정립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반겼다.
김 시장은 "그동안 현장 등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직원들이 소외 받았다"면서 "특정 부서가 아닌 일 열심히 하는 직원들이 우대를 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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