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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지난달 13일부터 읍면동 순회 시정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민과 행정을 잇는 소통과 화합을 위해 이환주 남원시장이 직접 시정 설명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 형식과 격식을 탈피한 토크형식으로 진행되는 등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읍면동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시정설명회에 시민 100~200여명이 참석해 150여건의 건의사항이 나오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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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는 ‘새로운 도약, 하나 되어 나아갑시다’란 주제로 지난달 13일 동충동을 시작으로 23개 읍면동에서 진행됐다.
매일 오전과 오후 2시간씩 시정설명회를 계획했으나 대부분 예정 시간을 넘겼다.
기존 설명회와 달리 기관단체장 소개를 삭제하고 식전 행사로 국악공연을 마련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사전에 시민들의 질문을 모아 답변하던 방식을 탈피한 묻고 답하는 ‘토크형’으로 진행하는 등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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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해 남원시가 추진했던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올 한 해 계획하고 있는 역점사업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등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협조를 구했다.
축제분위기속에서 진행된 이번 시정설명회는 시민들의 질문과 건의 사항이 다양해지고 수준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시정설명회에서 나온 건의가 대부분 민원성이었지만 이번에는 시정발전을 위한 제안과 건의가 많았다.
수지면 박향기씨는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정책”을 물었다.
이에 이 시장은 “농기계 보급과 유효한 인력을 연결해 일손부족을 해결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기존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을 활성화 하고, 올해 사매·덕과·보절권역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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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면 권재만씨는 “남원을 대표하는 노래를 테이프로 만들어 시청과 읍면동에 보급해 시민들이 듣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사매면 채규권씨는 “사매면에는 혼불문학관을 비롯해 오리정, 버선밭, 눈물방죽 등 지역문화와 관련된 자원을 활용한 광광개발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이 시장은 “춘향전과 혼불 연계는 필요하며 시간을 두고 밑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시민들이 주신 값진 제안과 건의사항을 시정에 반영해 남원발전의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