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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와 남원시의회가 서남대학교 정상화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29일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이환주 남원시장과 남원시의회 장종한 의장은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입장’이라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남원시와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원시민의 하나된 목소리와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8월 임시이사가 선임되는 등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일연의 절차가 이행되는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그러나 지난 20일 서남대는 재정기여자 공모절차 가운데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이 지연돼 우려와 불협화음이 발생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남원시와 남원시의회는 남원시민의 뜻을 담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함은 물론 진정성 있는 법인을 선정해 정상화에 차질 없도록 하여 부디 역사 앞에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우선 협상대상자는 무엇보다 사심 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남대 정상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체 없이 신속히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오는 2월 10일까지 서류보완절차를 거쳐 13일 임시이사회에서 최종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부영그룹-예수병원 컨소시엄 구성 잠정합의설이 돌면서 다음 달 13일 우선협상주체자 선정 과정에서 핵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지난 27일 오후 늦게 예수병원 관계자들이 부영그룹을 방문해 병원운영과 재정기여 등을 논의, 어느 정도 서로의 의중이 전달 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달 10일 추가자료제출에 이어 13일 우선협상주체자 선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MOU 컨소시엄 구성 속도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예수병원-부영그룹 컨소시엄 구성 잠정합의설로 인해 그동안의 불만과 갈등이 한꺼번에 해결되고 학교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컨소시엄의 특성상 막판 변수가 있는 만큼 신중히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예수병원과 부영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남대 우선협상주체자로 나선다면 명지병원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라며 “명지병원이 어떤 대처로 컨소시엄 구성자들에 전면전을 펼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