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엇박자 행정에 시민 "한숨"

  • 등록 2014.11.26 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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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가 교체시기가 지난 업무용 차량은 뒷전에 두고 시장과 부시장 전용차량을 우선 구입해 눈총을 사고 있다.

시는 최근 이건식 시장의 관용차량을 체어맨(7.400만원)으로, 부시장 차량은 그랜져(4,000만원)로 각각 교체했다. 등록비 등 부대비용을 합칠 경우 구입예산은 이보다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새로 교체한 관용차량은 지난 9월 3일 편성한 추경예산으로 교체했다. 관용차량은 12만km 또는 7년이 경과하면 교체할 수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과 공직자들은 "시장의 업무수행에 별 문제가 없는 전용차량은 바꾸고 민생현장을 누비는 업무용 차량은 교체시기가 훨씬 지났지만 그대로 운행하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다.

실제로 김제시청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특수·화물·덤프·봉고·승용 등 총 97대로 대부분 연식이 2003년 초반 차량들이다.

이 가운데 2000년식부터 2007년식까지의 보유차량은 16대로, 이들 차량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교체 시기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구입한 지 11년이 지난 보건소 건강증진과 업무차량은 차량 내외부가 낡은 상태에서 일선 읍면을 운행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정 모씨(50.검산동)는 “일선 현장에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 업무용 차량은 시민들의 손과 발인데 시장 차보다 우선 교체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공직자도 "농촌어르신들을 위해 뛰고 있는 낡은 공무차량을 그대로 두고 시장,부시장 차를 우선 교체한 것은 김제시 민선6기가 관료주의 사고를 벗어 던지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제시장과 부시장이 타던 체어맨과 SM7은 공매를 통해 각각 590만원, 560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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