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자 도의원” 운운하는 선거, 남원을 어디까지 후퇴시키려 하나

  • 등록 2026.04.15 1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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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면 흑색선전과 비방이 반복된다. 그러나 최근 남원시 제2선거구 도의원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와 성별 프레임 씌우기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처럼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문자와 SNS, 온라인 게시물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배포하는 행위는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사실상 특정 후보를 겨냥한 낙선운동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후보를 겨냥해 “장기간 폭행과 괴롭힘” 같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퍼뜨리고, 이를 국민신문고와 언론 제보,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확산시키는 행위는 단순한 네거티브가 아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더 큰 문제는 일부에서 ‘남자 도의원’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성별을 정치적 공격 도구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도의원이 남자 자리이고, 여성이 나오면 설명해야 하는 자리인가.

 

도의원은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을 위해 누가 더 나은 정책과 실력,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를 검증받는 자리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여성 신인 가산점 제도를 ‘특혜’라고 몰아가며 마치 여성 후보가 쉽게 공천받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되는 공식 제도를 의도적으로 비틀어 해석하는 것이다.

 

여성 신인 가산점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성평등 실현을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다.

 

이는 여성만을 위한 특혜가 아닌 정치신인, 청년,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를 넓히기 위한 공정 장치의 하나다.

 

더구나 민주당 공천은 단순히 가산점 하나로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다.

 

의정활동, 당 기여도, 도덕성, 지역활동, 정치 경쟁력 등 복합적인 평가가 반영된다.

 

가산점만 떼어내 “여성이라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은 제도의 전체 구조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에 가깝다.

 

정치가 이렇게 성별 갈라치기로 흘러간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지역 정치 전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특정 성별이라는 이유로 후보를 공격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앞으로 누가 지역 정치에 도전하려 하겠는가.

 

선거는 성별 경쟁이 아니라 정책 경쟁이다.

 

남원 시민들도 이제는 누가 더 큰 목소리를 내는지보다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지, 누가 더 책임 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와 성별비하, 왜곡된 프레임 정치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

 

남원 정치는 과거로 회귀하기보다 실력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타파인 기자 issue@tap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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