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한명숙 남원시의원이 남원 광한루원 경외상가 리모델링 사업의 성과 부진을 지적하며 정책 전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남원시의회는 지난 11일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명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외상가 리모델링 및 먹거리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장기 표류 문제를 지적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사업 추진 3년이 지났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주변 상권 침체와 지역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며, “시설 중심·단기 행사 위주의 행정 방식이 가진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광한루원 경외상가 일대에서 추진된 ‘월광포차’ 사업을 사례로 들며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차별성 없는 먹거리 행사와 공연 중심 운영으로 일회성 이벤트에 머물렀다”며, “사업 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성과 분석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주차 문제, 교통 통제 등으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상권 활성화 정책이 오히려 지역 갈등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해결책으로 ▲예산 대비 효과와 방문객 체류 시간 등 객관적 성과 평가와 결과 공개 ▲상인·주민·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 주도 상권 거버넌스 구축 ▲장기 안심상가 계약과 자율기획 사업 지원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 조성 등을 제안했다.
그는 “건물 리모델링과 점포 재배치만으로 상권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행정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방향을 만들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외상가는 남원의 상징적 공간인 만큼 사업 실패는 단순한 한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상권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