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이하 보건의)가 병원을 찾는 환자를 소홀히 하는 등 공공의료 행위에 역행해 비판이 일고 있다.
공공의료인에게 필요한 사명감보다는 병원 도움이 절실한 환자들을 문전박대하면서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5시께 강 모(39)씨의 18개월 된 강 모양이 유치원에서 갑자기 심한 고열증세를 보여 119구급차를 이용해 남원의료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강씨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의료원 소아과 보건의 A (34)씨는 자신의 휴가를 핑계로 큰 병원 소견서를 제의했고 부모는 강양을 전북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치료를 이어갔다.
보건의 A씨의 무사안일 한 대응에 분노한 강씨의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남원의료원 A보건의에 대한 비난의 글이 쇄도 했다.
현재 남원의료원장은 지난 21일 신임 원장 공모에 3명(의료계2, 행정1)이 공모 심사를 진행했으나 지난 27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재공모 방침을 세워 의료원장 공모도 난항을 겪고 있다.
남원의료원에 파견된 보건의는 모두 6명이었지만 최근 한 명의 보건의가 의료원과 마찰을 빚어 타 지역으로 전출된 상황이다.
이토록 남원의료원의 열악한 의사 환경과 근무 여건으로 보건의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
복지부와 전북도가 방관하는 보건의는 전문직 공무원으로 정한 근무 9시간만 준 수 하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