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께 지리산 정령치(1,172m)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이 첫눈을 만끽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최봉오 기자)
27일 오전 9시께 남원 지리산국랍공원 연하천대피소(1,480m)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손영조 탐방시설 과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 지리산 연하천 첫눈 소식을 전했다.
이날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도 새벽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1,915m)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다만 적설량은 0.5㎝ 정도라고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덧붙였다.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새벽 천왕봉 기온 측정은 못했지만, 해발 1,750m에 있는 장터목대피소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날 새벽 산 정상부는 영하권을 유지했다.
눈과 함께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뭇가지마다 내려앉으면서 절경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남원과 전북 지역은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한낮 기온은 11~16도로 진안 11도, 무주·장수 12도,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임실 14도, 남원·순창·정읍 15도, 부안·고창 16도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예년보다 3~7도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면서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또 동부내륙 고지대에는 아침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어 비닐 하우스나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휴일인 28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이 많다가 흐려져 서해안에는 밤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28~29일 새벽까지) 5~10㎜다.
예상 기온은 3~9도, 낮 최고 14~19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