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주년 특별인터뷰 , 신임 아영면발전협의회장 형성옥

  • 등록 2017.02.27 12: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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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아영면발전협의회장에 형성옥(61) 전 시의원이 추대됐다.

취임식은 지난 16일 아영면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평소 형 회장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은 물론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남원시의회 4대 시의원을 지내고 두문불출 하셨던 걸로 아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치속성이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지역 인사들이 모사정치 하는 모습이 싫어 시의원을 포기한 후에는 뒤도 안돌아 봤던 것 같습니다. 한 10여년 넘게 집에서 칩거하다시피 한 것 같죠?

의정활동 하는 동안 집에서도 부채가 꽤나 늘어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 충실하고 양돈사업에 몰두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양돈사업에 관심을 가져 이것저것 가르치고 물려주는 중입니다. 일하는 직원들도 꽤나 성실해 요즘은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내와 오순도순 살자며 여행도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발전협의회장을 맡아달라는 권유가 무척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남다른 각오가 있었나요.

정치를 그만둔 뒤에는 앞에 나서는 것을 극히 자제했습니다. 제 성격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데다 아니다 싶으면 입바른소리가 툭툭 튀어나오다 보니까 되려 마찰도 우려되고, 여기저기 불려다니다 보면 정치적인 욕심도 생길 것 같아 저를 스스로 많이 가뒀습니다.

발전협의회장을 맡게 된 건 후배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강요도 하고 하소연도 했지만 밖에 나서기를 꺼려했는데 후배들이 찾아와 “지역에 떨어진 사기를 북돋우고 후배들에게도 희망을 줘야 하지 않겠냐”며 진지하게 설득해 회장직을 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발전협의회는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입니까.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중심조직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부회장을 남(12명)녀(3명) 15명으로 늘리고 전직회장단, 직능단체장, 이장단 등을 자문위원, 운영위원으로 위촉해 조직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주민화합은 기본과 원칙하에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올거라 봅니다. 자긍심은 축제 등 지역행사에 손벌리지 않고 솔선수범하는데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발전기금을 1억원 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아영면은 선출직이 없는데다 변방에 치우쳐 행정적 지원에서 크게 소외되고 있습니다. 농가 개인소득은 높을지라도 지역사회생활기반은 동부산악권에서도 가장 낙후됐습니다.

앞으로 협회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 봄에는 ‘봉화산 가꾸기 추진위원회’를 구성, 봉화산 철쭉에 대한 관리와 주변 개발, 지역소득사업과 연계된 일들을 먼저 추진해볼 계획입니다.

 

-농업농촌, 갈수록 어려운데 아영면의 발전 방안은 어디에다 둬야 할까요.

아영면 대표 작물인 흥부골 포도는 이제 명품의 반열에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광주로 전량 출하하는 방식을 탈피해 서울 수도권을 공략해야 합니다.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행정에서 물류비 등을 조금만 지원하면 2-3년 안에 서울시장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쌀농사를 대체할 작목 개발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김치수요의 70%를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합니다. 아영은 고랭지 채소 재배여건이 좋은데, 배추·무를 재배해 김치를 가공 생산하는 6차 산업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흥부면 추진,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안 물어 볼 수가 없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추진위원회에 들어있지만 발전협의회장은 이제 처음시작이라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먼저 내부 결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진위원회와 힘을 합쳐 충분히 논의한 후 인월과 테이블 앞에 마주 앉을 계획입니다. 민원을 내놓은 당사자들끼리 뭐가 좋고 나쁜지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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