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인신문 박종일 기자]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9일 올해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고 최근 야간 혹은 야외활동(제초작업, 논밭 농사 등) 이력이 있었으며 모기물림이 확인됐다.
일본뇌염(작은빨간집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마비, 경련, 고열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20~30%에 달하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으로는 2011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보건소 또는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에서 확인 가능
모기물림 예방수칙은 ▲모기가 활동하는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 활동 자제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및 피부 노출 최소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방충망 점검 또는 모기장 사용 권고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남원시보건소장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