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남편, 자상한 할아버지가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순창군에서 운영하는 남성을 위한 골드-쿡 과정을 수강하는 것.

군은 순창 노후준비교육과정 중 건강한 노후생활의 필수 코스인 골드 - 쿡 과정이 지난 23일 전국에서 모인 38명의 남성들의 열띤 참여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영양교육과, 요리 실습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은퇴 남성들을 대상으로 요리하는 아빠, 자상한 할아버지로 가정에서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 교수진과 전북대, 호남대 등 영양과 요리관련 교수진이 참여해 공신력이 높다. 이번 요리실습 과정에서는 후다닥 빠른요리, 내아내를 위한 사랑요리, 웰빙 건강밥상 등 남성들이 쉽게 할 수 있고 영양도 만점인 요리들이 주를 이뤘다. 채소죽, 잡곡밥, 버섯육개장, 그린샐러드, 불고기, 우엉잡채 등 실습메뉴도 다양했다.

요리 실습이외에도 기초체력측정, 요가 , 명상, 도자기 체험, 맨발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번에 열린 골드쿡 요리체험 과정은 1기에 이어 두 번째 회차며 올해 마지막 과정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온 신상령(65)씨는 "은퇴 후 생활이 쉽게 적응되지 않아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은퇴 후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