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공무원노조 백두산 연수비용 두고 '시끌'

  • 등록 2015.09.23 1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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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남원시지부(이하 남원시공무원노조)가 백두산 연수비용을 두고 시끄럽다.

남원시공무원노조와 조합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노조는 지난 9월 8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백두산 문화 ·역사기행’ 대의원 수련회를 다녀왔다.

연금투쟁 및 각종 결의대회에서 앞장서온 각 부서 대의원들을 위로 격려하고 조합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다.

노조는 이 기간동안 당초 편성했던 예산 4,200만원과 자부담 590여만원, 추가지원 1,113여만원 등 모두 5,900여만원의 경비를 사용했다. 참석 대의원은 70명을 계획했으나 41명만이 참여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다.

당초 노조는 2월 대의원대회를 통해 수련회를 논의하고 지원 50%에 자부담 50%를 결정, 조합원들에게 고지했는데 수련회를 다녀온 뒤 자부담 비율이 10%로 변경된 것이 밝혀졌다.

더구나 막대한 예산(회비)이 집행됐는데도 주요 변경사항을 알리지 않고 쉬쉬했다는 의혹과 함께 지부에 배정된 중앙 투쟁지원금 1,100여만원도 아무말 없이 함께 사용된 것이 드러났다.

일부 조합원들은 최근 이를 따져 물으며 강한 비판과 함께 계획변경과정, 지출결산 등을 공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 조합원들도 조합원들의 회비로 모인 수천만원의 예산을 노조집행부가 무분별하게 사용했다는데 대해 불만의 소리를 내놓으며 수군거리고 있다.

한 조합원은 “노조를 이끄는 집행부의 노고는 알겠지만 회비 집행이 투명하지 못하고 막대한 예산을 함부로 쓴다는데 대해 화가 난다”며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정환규 노조지부장은 “백두산 연수는 대의원 사기진작과 격려차원에서 추진한 행사로 다만, 자부담 변경은 해외출장 처리가 안돼 연가보상 등을 고려해 지원 폭을 넓힌 것”이라며 “내부 전산망에 수련회 추진과정과 예산집행 현황을 공개하고 미숙한 업무처리 부분 등은 사과와 개선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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