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가스자원화사업 "마루타" 논란

  • 등록 2015.03.19 11: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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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시설이 남원의 미래라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실망만 주고 있다"

지난 12일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 환경과 질의에서 이석보 의원은 이 같이 말했다.

남원시가 2001년 조성한 남원 대산면 쓰레기매립장이 2022년 7월 종료를 앞두고 시는 2017년 남원시 대산면 쓰레기매립장 '말료'에 맞쳐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2014년 11월 30일 준공이 연기되면서 시설에 대한 안정성 등의 갖가지 의혹이 양산되고 있다.

현재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 사업은 시설 준공은커녕 시험가동 성공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 있고 시공업체인 포스코가 추가 시설비용과 민간위탁 등의 이유로 난제돼 있는 상황이다.

국비, 시비, 자부담 포함해 모두 163억7,5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일반 소각시설과는 달리 폐기물을 1,000-1,200℃에 연소, CH4, H2, CO로 부분 산화해 발생된 가스로 엔진을 가동,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남원시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전기생산 외에 생활폐기물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쓰레기매립장 사용기한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2010년 10월 사업에 착수, 2014년 5월 시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1년여가 다돼가도록 시설을 준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스자원화사업의 핵심인 가스발전시설(30톤/일)의 경우는 시험가동에서 가스화로에 문제가 생겨 시험운전 2회 모두 실패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시설 보완 후 3월말쯤 다시 3차 시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나 성공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남원시는 급하게 상황파악에 나서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향후 시설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이미 투자된 시비 66억원에 매립장문제까지 겹쳐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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