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인뉴스 최홍욱 기자]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북 순창소방서 앞에 놓인 요소수(10L) 2통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순창소방서에 따르면 11월7일 오후 7시25분경 119 출동 후 복귀한 소방대원이 순창119안전센터 앞에 놓인 요소수를 발견하고 청사CCTV를 확인한 바, 60대로 보이는 남자가 요소수(10L) 2통을 가지런히 놓고 사라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창소방서는 요소수 외 별도의 편지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소방차량이 신속하게 출동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 요소수를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길원 순창소방서장은 “소방차가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새 힘을 얻게 해준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안전을 위한 더욱 촘촘한 소방서비스로 군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소수는 디젤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연료첨가제로 소방차량의 80.5%, 구급차량의 90%가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