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청년 박형규, '헌 옷서 보물을 보다'

  • 등록 2024.10.01 2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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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헌 옷이라 말하지 않는다. '빈티지 패션'이라 말한다.
완주청년 소양 잠평서 꿈꾸는 리사이클링

고물가 시대에 저렴하게 옷을 구매할 수 있는 빈티지 구제 '창고샵'이 열정 하나로 뭉친 완주청년 3명을 통해 지난달 30일 완주군 소양면 잠평에 '파스빈티지'라는 상호로 문을 열었다.

 

'파스빈티지'는 약 150평의 넓은 부지에 수많은 구제옷이 걸려있다. '파스빈티지'는 주식회사 '나눔해' 국내 1호 창고삽인 셈이다.

 

야심차게 문을 연 '파스빈티지'의 가장 큰 장점은 안 입는 옷 약 1㎏으로 가져오면 옷을 살 수 있는 쿠폰이나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매장에선 즉석에서 본인 이름으로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녹색재단(회장 정원석)에 기부도 진행할 수 있다.

 

이곳 창고샵에선 국내 최초로 빈티지 위탁판매도 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처럼 매장에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버리긴 아깝고 쓸 만한 옷을 가져오면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플랫폼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구제 옷을 구매할 수 있는 '파스빈티지'는 먼저 지난 9월초 전주 객사점을 문을 열면서 현재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말의 경우 가게를 방문하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MZ세대에 한정되지 않고 10~5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가게를 방문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파스빈티지' 인기는 뜨겁다.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도 물건 판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에는 구제옷 관련 게시글엔 과거 출시된 옷·신발·가방 등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나눔해' 박형규(40) 대표는 용진읍 운곡리에 살고 있으며, 부모님도 삼례 신복마을에서 완전한 완주人으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박 대표와 친구들은 올해 초부터 리사이클링 사업 전반에 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KT를 퇴사해 '나눔해'에 전념하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생활 형편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했던 어머니 안은옥(67) 여사의 영향을 받은 박 대표는 사업에 앞서 나눔과 봉사를 먼저 생각한다.

 

'나눔해'는 방문 수거 등을 통해 수거된 옷들을 해외 수출과 국내 구제 도소매업체 등 다채널을 활용해 재판매로 얻은 수익의 일정부분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녹색재단(회장 정원석)에 기부한다.

 

박형규 대표에게 어울리는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속담. 그의 목표는 힘들고 궂은 일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서 떳떳하고 보람되게 쓰겠다는 것.

 

'나눔해'를 통해 '헌 옷’을 기부하고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요.'라는 사랑 실천 글이 SNS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사를 마무리하며 기자또한 완주청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타파인 기자 issue@tap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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