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재정사업장이 된 ‘폐교’

  • 등록 2019.06.18 14: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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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두동초에 ‘햇살가득 섬진강 섬섬옥주 6차 산업화 사업’추진
25억원 들여 발효・양조시설 등 조성 소득·일자리 창출키로

 

문을 닫아 흉물로 변해가는 폐교가 마을 공동이용시설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농촌수익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는 옛 두동초등학교에 도비 10억원과 시비 15억원 등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햇살가득 섬진강 섬섬옥주 6차 산업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햇살가득 농촌 재생 프로젝트는 농촌지역의 흉물로 버려진 방앗간, 폐교 등을 작업장이나 양조장, 카페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로 재생시켜 주민 소득증대 및 일자리를 창출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남원시는 전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전북형, 햇살가득 농촌 재생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옛 두동초등학교를 ‘햇살가득 섬진강 섬섬옥주 6차 산업화 사업’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두동초등학교 1층에는 발효·양조시설, 청년창업 수제맥주 공유 제조시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 전통발효 아카데미 공간을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운동장에는 캠핑장과 주차장을 만들어 수제맥주 마니아들이 가족이나 친구들이 숙박하며 발효체험을 즐기고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락 페스티벌, 청년음악회 등 계절별 축제를 추진해 남원 전통명주를 홍보하고 수익창출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남원시는 기반시설을 완성한 뒤 마을주민, 청년 등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청년 일자리 및 지역소득창출 뿐만 아니라 남원을 관광도시로서 더욱 홍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록에 따르면 조선시대까지 집집마다 전통발효 누룩 60여종을 이용해 360여 가지의 가양주를 빚었고 특히 남원은 물맛이 좋고 공기가 깨끗해 좋은 술이 생산됐으며 누룩 장인 등이 왕성하게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동면 연산리에 위치한 옛 두동초등학교는 대지면적 1만6,379㎡에 연면적1,573.91㎡의 2층 조적조 건물로 현재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 있다.

최홍욱 기자 ico4017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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