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복권 수탁업체가 ‘나눔로또’에서 ‘동행복권’으로 바뀌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로또를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3일 동행복권 누리집을 통해 로또를 구매해보니 생각보다 ‘간편’했다.

누리집 회원을 가입한 뒤 예치금을 충전하는 절차가 조금 복잡하고 번거로웠지만 일반 온라인쇼핑의 계좌이체와 같은 시스템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최소 충전금액이 로또 1회 구매 상한선인 5,000원에 4배인 2만원으로 책정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충전금액을 정하고 결제하기를 진행하면 입금할 은행을 선택하고 가상계좌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은행에 입금하는 것은 해당 은행(사용자)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야 한다.

입금을 하고 2~5분 정도가 지나 입금확인 메일이 도착해 예치금이 충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복권구매 메뉴를 통해 ‘로또6/45’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창을 보면 일부 원하는 번호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혼합선택’과 전체 번호를 자동으로 구매하는 ‘자동번호발급’, 지난 회차에 구매한 최근 5게임 번호를 선택할 수 있는 ‘직전회차번호’, 저장해 놓은 나의 로또번호에서 선택할 수 있는 ‘나의로또번호’ 등 4가지 방법이 있었다.

다만 3일 오후 2시께에는 누리집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수차례 오류를 겪어야 했다.

구매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 보려면 마이페이지의 구매/당첨내역을 확인하면 된다.

자동으로 배정한 숫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구매내역에서 해당 복권번호를 클릭하면 알 수 있다.

 

1회 구매 상한선인 5,000원을 넘을 경우에는 경고창을 통해 구매한도가 넘었음을 공지하고 있었다.

또 홈페이지 우측에는 도박문제 관리센터 안내와 함께 스스로 도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셀프진단평가’를 연결해 놓았다.

로또 구매가 온라인으로 쉽게 가능해짐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 추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정확한 통계를 집계할 수 없지만 오프라인만 가능했던 로또가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온라인 로또 구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좀 더 두고 봐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