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섭 후보 노암대교 신설...

  • 등록 2018.04.23 14: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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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도시가스 확충 등 지역공약 5가지 추가 발표
30대 공약이어 친 생활공약과 기간망 확충공약 추가 발표
노암동 임대아파트 엉터리 교통영향평가 배후 '논란'

박용섭 남원시장 예비후보가 임순남지역 무소속연대를 주도하는 국회 이용호 의원과 함께 남원시민을 만나 자신에 대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 3월 16일 오전 8시께 남원 노암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출근에 나선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소통하는 시장, 섬김의 시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섭 무소속 남원시장 예비후보가 22일 "남원시 서부권 교통망 확충을 위해 금동 휴먼시아와 노암동을 잇는 가칭 '노암대교'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 예비후보가 공약한 '노암대교' 주변은 현재 총 1417 아파트 세대를 비롯한 200여 다세대 주택이 있고, 공사가 진행중인 임대아파트 752세대와 최근 약 100세대 아파트 착공 신고필증이 발급된 상황이다.

특히 이 지역은 노암농공단지와 주택가 밀집지역으로 신설 대교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정부 정책의 편법을 이용한 아파트 시공사가 임대아파트를 짓고 있어 입주가 시작되는 2020년엔 지금보다 1.5배의 교통대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번 박 예비후보 공약으로 시민 찬반이 엇갈리면서 노암대교 신설 문제는 정치적 논란과 함께 일부 시민들은 "아파트 시행사 이득을 위한 대교 건설은 안된다"고 전제한 뒤 "지금껏 노암동 임대아파트 엉터리 교통영향평가와 북남원IC 진입로 조기개통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서남원IC부터 노암농공단지까지 4차선 도로가 갑자기 2차선으로 줄은 이유 배후엔 남원시장이 있다는 의심을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암동에 짓고 있는 임대아파트 분양사는 '대교 건설 등 분양에 유리한 기사와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사실을 은폐하거나 과대 홍보하는 목적으로 입막음 댓가로 지역 기자들에게 '돈봉투 만찬'을 제공해 파문을 일으켜 왔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기자들에게 돈봉투 만찬을 제공한 임대아파트 분양사는 '쾌속교통망'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걸고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노암동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대교 문제는 그동안 여러차례 시행사가 부담하는 원칙을 놓고 남원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박 예비후보가 공약한 대교 건설 부분에도 분명하게 시행사 부담을 전제로 한 건설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교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남원시의 혈세 수백억원이 투입돼야 하며, 우회하는 대교가 건설되기 전 까지는 기존 주민들까지 극심한 교통대란으로 골탕을 먹을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일부 시민들은 박 예비후보가 내놓은 '노암대교' 공약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되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대교 건설을 환영한다"와 "남원시가 2015년 지금의 임대아파트에 대한 엉터리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서 진행한 것"아니느냐며, 논란을 지폈다.

한편 이용호 국회의원은 노암동 교통정체에 따른 1차적 해결 방안으로 회전교차로 예산을 확보했고, 익산국토관리청장을 내방한 자리에선 남원시 현안사업 중 하나인 가칭 노암대교 건설에 따른 "국비지원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지지부진했던 대교 건설이 가닥을 잡아가는 상황이다.
 

 

이상선 기자 bmw19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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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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