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제202회 정례회 개회<7면>

  • 등록 2015.12.08 00:29:15
크게보기

남원시의회 제202회 정례회가 12월 18일까지 32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16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된다.

11월 17일 1차 본회의에 이어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는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11월 24일부터 12월2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남원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12월 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전반에 대한 시정질문을 펼쳤으며 4일부터 10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및 일반안건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가 끝나면 18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모든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한다.

한편 장종한 의장은 이번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도시쇠퇴 가속화 및 인구감소 대책과 쌀값 폭락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최소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사업 실효성 검토 및 원활한 쓰레기 처리 등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 시정질문

남원시의회 제202회 정례회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3일에는 제2차 본회의가 열려 4명의 의원이 시정질문을 펼쳤다.

김삼의당 생가,문학관 건립 추진돼야

  

박문화 의원

의회에서 김삼의당 생가 조성 및 문학관 건립을 건의했다.

하지만 행정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김삼의당은 남원이 낳은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시인 중 한분이다. 지역에서 김삼의당의 문학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남원문화원, 유천마을, 김삼의당기념사업추진위원회 등 여러 사회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 김삼의당은 실존인물이며 그 문학적 가치도 매우 높아 남원지역의 큰 문화자원이 될 수 있다. 남원시가 명확한 방향을 설정해 활용대책을 마련하고 장단기적 마스터플랜과 문화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한다.

예촌사업 의회보고 누락에 거짓말까지

   

왕정안 의원

남원시가 274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남원예촌조성사업을 두고 의회에서 건축과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수차례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남원시가 귀기울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더니 정체성이 모호한 건축물을 짓고 있다.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특히 한옥을 지을 때 남원지역 특성이 담긴 남원한옥을 짓자고 주장했어도 결국 서울, 경기지역 한옥을 설계해 놓고 대한민국 최고를 운운하고 있다.

예촌 사업계획도 설계변경이 많은데 정자신축 건물은 당초 사업내용과 크게 다르고, 최고의 정원과 정자를 갖춘 광한루원을 앞에 두고 6억여원이라는 돈을 들여 불필요한 정자를 지었다. 그리고 의회보고 누락은 물론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 최고의 호텔식 한옥이라 말하지만 식당, 편익시설이 없다. 시민들은 예촌사업을 제2의 허브사업이라고 까지 한다. 시장은 예촌사업 성공에 관심이나 있는지 궁금하다.

남원시 인사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나

  

김승곤 의원

현재 남원시 인사는 특정인이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승진을 했다는 식의 뒷소문이 나고 있다. 공정한 인사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시장은 경쟁력 있는 남원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농․축산업 직렬 중 축산분야 전문요원과 복지 전문요원을 적재적소에 배치,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복지직 과장이 승진해 농․축산 직렬 부서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사운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FTA 대비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은 고부가가치 대체작물 전환, 춘향 애인 브랜드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농업예산도 전체예산대비 26%이상으로 편성할 필요가 있는데 시장의 견해는 어떤가.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우리시로서는 체납세에 대한 세외수입 세무행정이 정말 중요하다. 체납세 자진 납부에 대한 강구책을 밝혀 달라.

관광자원개발의 효과적 투자 이뤄져야

   

한명숙 의원

남원시의 2015년도 예산을 일반회계 본예산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전체 예산 4,665억원  중 경상적 경비가 2,798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전체 예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한 2015년 국·도비 보조사업에 부담해야할 시비부담금은 484억원으로 사실상 남원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러한 여건에서도 남원시는 그동안 관광자원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모두 합하면 7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효과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주먹구구 행정에 답답함이 많다. 이제는 시설을 해놓으면 관광객이 찾아와 돈을 쓰고 갈 것이라는 막연한 논리는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는 시대다. 현재 조성 중인 함파우의 소리명상관, 도예촌, 미술관과 남원 예촌의 경제적 효과도 현재사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많다. 관광시설의 운영을 통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무엇인지, 앞서 언급했던 시설물을 운영함에 있어 경제적 관점에서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분석하였는지, 분석하였다면 그 결과를 설명해 달라.

“재정여건 어렵지만 시정업무 최선 다해”

   

이환주 시장

김삼의당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고 그 명성에 걸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김삼의당 관련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하고, 이 같이 김삼의당의 삶과 문학세계에 대한 가치탐구 및 인식확대 단계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김삼의당 관련 사업 범위, 재원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남원예촌은 우리지역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장작불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구들장과 황토흙벽, 옻칠 등을 가미한 한옥으로 다른 지역에서 모양과 형태만을 흉내 낸 한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설계변경과 관련해서는 총사업비에 변경이 없어 의회 승인사항에 대당되지는 않는다고 보지만 사전에 설명 드리지 못한 점 아쉽게 생각한다. 남원예촌은 준공에 맞춰 ‘운영TF팀’을 구성, 운영방법과 개관 등을 준비할 계획이며 광한루원 주변에 단계별로 조성하고 있는 남원예촌, 소리명상관, 시립 김병종미술관 등을 전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정식 ‘담당신설’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사문제는 업무성과와 직무수행능력, 시정발전, 조직의 화합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인사를 단행해 왔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인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조직의 활성화와 화합을 위해 단행돼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다. 전문직 부서장 배치는 전체적인 업무비중, 인적구성의 인력비율, 행정수요의 변화 추이 등을 감안해 수행토록 하겠다.

남원관광산업은 시각에 따라 효과가 미미한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견실한 면모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인프라 위에 머지않아 개관하는 남원예촌과 함파우 유원지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남원이 관광산업 발전의 일대 전기를 만들어 갈수 있으리라 본다.

더불어 앞으로도 관광산업의 성장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부단한 연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타파인 기자
Copyright @2019 타파인. All rights reserved.



명칭(법인명) : (유)섬진강언론문화원 | 제호 : 타파인 | 등록번호 : 전북 아00497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로 34-1, 2층 | 등록일 : 2017-12-15 | 발행일 : 2017-12-15 대표 : 이상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주 | 대표전화 : 063-930-5001 | 팩스 : 0504-417-5000 타파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