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예촌 한옥 건축자재 부실 논란

  • 등록 2015.11.25 17:40:49
크게보기

남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원예촌 조성사업이 자재 부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남원시가 전북도에 원가심사를 의뢰할 때 도가 관급자재 조달을 요구했지만 시가 사급자재를 고집, 공사부실 여건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원시는 우리나라 최고 품격, 최고 건축양식의 한옥체험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광한루원 뒤편에 남원예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1단계로 광한루원 북문 주변 1만7,400㎡에 272억원을 들여 전통한옥 및 문화체험단지를 조성,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지구 명인명창 전수관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7동 24객실, 98명 수용 규모로 건축되고 있는 전통한옥 숙박단지는 구들(온돌) 설치와 한옥 목부재 옻칠작업 등 전통방식의 한옥명장들이 참여해 호텔급의 고품격 전통한옥 숙박시설로 지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완성된 한옥 대부분에서 나무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 자재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면 “목재 특성상 균열이 생길수도 있지만 남원예촌 같이 갈라짐 현상이 심한 곳은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옥에 쓰이고 있는 목재는 캐나다산 더글라스 퍼(한옥을 짓는 목재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수입산 목재)로 원청으로부터 하도급공사를 맡고 있는 최 모 대목장이 구입해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사급자재에 대한 품질검증이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갈라짐 현상이 목재품질이 뒤떨어져 발생하는 것인지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남원시가 사후 하자보수 등에 유리해 관급자재 보다 사급자재를 고집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판단이 공사부실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심한 검토가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타파인 기자
Copyright @2019 타파인. All rights reserved.



명칭(법인명) : (유)섬진강언론문화원 | 제호 : 타파인 | 등록번호 : 전북 아00497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로 34-1, 2층 | 등록일 : 2017-12-15 | 발행일 : 2017-12-15 대표 : 이상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주 | 대표전화 : 063-930-5001 | 팩스 : 0504-417-5000 타파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