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국악원이 전통국악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체험공간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개선사업은 국악의 대중화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단장한 국악전시실 '춘향마루'에서는 모션감지 기술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춘향을 만나다'와 디지털 테이블을 활용한 '춘향을 듣다' 등 다양한 신기술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춘향을 만나다'는 관람객이 판소리 <춘향가>의 서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의 대극장 '예원당' 로비는 관람객 중심의 효율적 동선과 현대적 품격을 갖춘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안내데스크의 재배치와 물품 보관함, 대형LED 디스플레이 설치로 관람객의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바닥 평탄화와 조명 교체를 통해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전통적 정서와 조화를 이루며 국립민속국악원의 품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흥부마루'는 판소리 <흥부가>를 테마로 한 국악체험 및 휴게공간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다.
'놀부집'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아늑한 휴식처로 설계됐고, '북카페'는 레이저 프로젝터를 활용한 디지털북 키오스크로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뜨락'과 '체험형 포토존'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양영진 국립민속국악원의 학예연구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악을 새롭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국악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