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이 기회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종용”
□ 이 시장 ‘중간에 임기 마치는 것은 명분 없다’ 말에도
□ 지역 정치권 15일 사퇴시한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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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시장의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까지 주변에 총선출마 보다는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도 ‘나간다 안나간다’ 말에 앞서 “시민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중간에 임기를 마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시장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며 언론 총선출마자 예측보도에서도 빠지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의 총선 출마는 왜 계속 거론되고 있는 것일까. 강력한 후보가 없다?
현 강동원 국회의원은 이강래 전 의원과의 싸움에서 이긴 승자다.
하지만 지역정치권에선 강 의원을 절대강자로 보지는 않는다. 반대급부적으로 이 전 의원에 실망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이 넘어야 할 아성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 의원과 주변세력을 약하게 보고 한번 붙어도 해볼만하다는 분위기인 셈이다.
탈 남원을 선언하고 지역구를 서울로 옮긴 이강래 전 의원이 특별히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환주 시장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어떻게든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아 이 전 의원의 주변세력과 지지를 얻어 2번의 선거를 치렀다는 것은 다른 대안에 대한 생각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원순창지역위원회 핵심당원과 대의원들의 현재 세력 분포도 당내 경선을 치르기에는 어느 한쪽에 큰 쏠림이 없다. 이 때문에 당내 물과 기름같이 섞이지 못하고 있는 적대적 감정들도 이 시장의 총선출마를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
현재상황이 총선출마 떠밀어
최근까지 이강래 전 의원이나 이 시장 주변에선 장영달 전 의원이 입줄에 오르내렸다.
현 강동원 의원과 이용호 전 국무총리실 공보국장에 맞서 이 전 의원 세력을 대표할 만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 시장의 행보가 부쩍 커졌다는 소리들이 들린다.
주변에선 이 시장 스타일이 어떤 행사라도 초대하면 응하지만 초대하지 않는 곳엔 주최측에 부담을 줄까봐 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은 모임, 행사 등의 대외적 참여는 시기적으로 결코 평범하게 보일리가 없다.
이 시장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정치권 인사들의 인식은 무엇보다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총선에 나선 강동원 의원이나 여타 후보가 재선, 또는 초선에 당선되면 이 시장이 다음 지방선거에, 또는 총선에 공천을 받을 수 있겠냐는 부정적 예측이다.
이번 밖에는 기회가 없고, 또 해볼만하다는 도전의지는 여기에서 기인한다. 물론 페널티도 적지 않다. 현역 단체장이 총선에 나간다는 점이 먼저 경선에서 점수가 크게 깍이는 일이다. 또 재선을 했어도 임기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정공백을 일으킨다는 책임 또hkd 뒤따르는 악재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역 정치권은 이 시장의 출마를 높은 비율로 점치고 있다.
한 가지 사례를 보면 최근 열린 도청 남원출신 공무원모임에 참석한 모 도의원이 “이 시장이 내년에 큰 뜻을 품고 있다”는 말로 총선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말을 내뱉어 주변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고 한다. 돌출발언 일수도 있지만 사전 교감이 있거나 근거가 없이 나온 얘기는 아닐 거라는 게 참석자들의 분석이다.
공직사퇴 시한 선거일 120일전, 오는 15일에 지역 정치권의 눈이 모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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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원시의회, 청사 신축 장소 두고 오락가락 (사진있음)
□ 63억 투자 4층 건물 민원실 옆으로 결정
□ 일부의원 반대, 청사우측 옛 테니스장 자리로
□ ‘전체회의서 다시 논의하자’ 원점으로
남원시의회 청사 신축문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남원시와 시의회는 지난 임시회를 통해 시의회 청사 신축계획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
시가 세운 계획은 현재 민원실 옆 부지에 63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최근 의원총회서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시청사 우측 옛 테니스장 자리로 변경됐다.
시청 주변에 주차장 조성계획이 입안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자체적으로 타 시군 사례를 검토한 결과 의회청사를 크게 건축할 필요가 없어 이왕이면 규모가 작더라도 독립된 청사를 짓자는 의견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도 다시 번복되고 있다.
옛 테니스장 자리에 건물이 들어서면 주변 골목상권에 영향이 있고 무엇보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하고도 다시 장소를 논의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소리다.
결국 장소결정은 다음 의원총회로 미뤄졌다.
한편 이를 두고 시의회 주변에선 “청사를 신축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각자 목소리가 달라 시정을 갈팡질팡하게 하는 것은 의회기능을 스스로 무력화시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