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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린 남원시의회 총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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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중 나온 과도한 발언 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남원시의회와 남원시공무원노조간의 갈등이 다시 심화될 조짐이다.
남원시의회 이정린 총무위원장은 9일 임시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앞으로 초법적인 노조활동에 대해서는 시민으로부터 부여된 합법적인 권한 안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수세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던 노조의 주장과 비난을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혀 향후 상황전개가 주목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신상발언에서 공무원노조가 막말발언 사과를 요구하며 시청 주변에 현수막을 걸고 지속적인 시위집회를 하고 있는 것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대한 발목잡기와 재갈물리기,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남원시공무원노조가 회기 중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를 하고 그 조사결과가 ‘혐의 없음’으로 판명 났는데도 다시 항고와 모욕죄 고소로 해당의원들을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 과연 정당한 지적과 주장이겠냐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시 집행부에 대해서도 “합법적이고 건강한 노조활동은 지지하지만 초법적인 노조 활동에 대해서는 시 집행부가 시정과 견제를 통해 올바르게 이끌어야 하는데도 무기력과 무능함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 위원장은 신상발언 말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시민단체가 토론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번 이 위원장의 신상발언에는 시의회 전체 의원들의 동조가 어느정도 깃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은 막말발언 문제를 해당 의원들의 실수로 국한해 애써 관심을 배제한 분위기 였지만 명예훼손 혐의가 무혐의 판명이 난 뒤에도 다시 시의원 전체를 매도하듯 현수막을 걸고 시위집회를 한다는 것이 강한 거부감으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한편 남원시공무원노조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청 담에 게시한 시의원의 막말발언 성토 현수막을 시가 철거하자 강하게 반발, 현수막을 다시 내건데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시청 정문앞에서 아침 선전전을 통해 항의 시위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박영규기자ygparknw@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