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좋은 물 마시고 오리발 내미는 악성 체납자와 물전쟁을 선언했다.

9일 상수도사업소는 상·하수도 요금 체납자에 대해 체납액 징수를 위한 행정처분 카드를 빼들었다.

상수도사업소가 체납자에 대해 한 달 동안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체납액 2억2,500만원 중 37%에 해당하는 57세대 8,300만원이며, 3개월 이상 50만원 이상인 고질·고액체납자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상수도사업소는 특별징수반을 편성해 상·하수도요금 특별징수를 실시해 체납 수용가를 방문하거나 안내전화를 통해 체납요금 자진납부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고질·고액 체납자에 대한 성실납부 수용가와의 형평성 유지와 상수도 사업의 재정건전운영을 위해서 단수조치 및 압류조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2015년 6월부터 체납액 강제징수를 위해 3개월 이상 장기체납수용가의 실제 사용자 소재를 파악을 마치고 수용가에 단수예고 안내문을 전달하는 등 50만원이상 고액 체납자부터 단수처분 및 압류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고질적으로 요금을 체납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상․하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모든 시민들의 형평성 문제를 제고하는 길이다:며 "체납요금 징수를 통한 상수도사업소의 재정마련은 결국 남원시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질적인 체납자와 달리 경영난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요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세대(업체)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를 통해 점차적으로 체납요금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