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자활기금 체납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체납액 일소를 위해 체납자와 이행연기특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체납액 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자활기금 체납액은 6억8,000여만원이다. 지난해 6억5,000만원보다 3,000만원이 늘어났다.
자활기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자활자립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한 자금을 대여해 주는 사업이다.
하지만 융자를 받은 대상 대부분이 생활형편이 어렵고 상환능력이 미약해 기간 내에 융자금을 상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체납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실정 때문이다.
남원시는 자활기금 체납액 일소를 위해 상환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도래된 채권에 대해서는 일정한 조건하에 상환기간 연장 특약을 체결하는 ‘이행연기특약’을 7월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체납자들의 상환부담을 완화하고 상환의욕을 고취시켜 자진납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행연기특약 뿐만 아니라 소액이라도 분할상환을 통해 상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독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