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남원방역대책본부는 "남원지역 메르스 자가격리자가 4명이 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남원지역 메르스 자가격리자 수가 추가된 이유로 "지난주 항암치료를 위해 건국대 병원을 찾은 70대 노부부가 치료를 받는 당시 76번 환자의 경유병원이었다"며 "환자와 거리가 멀어 관리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170번 환자와 17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25일 국내 메르스 환자가 전날보다 1명 늘고 사망자는 2명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4일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건국대병원 등 전체 병동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24일 자가격리자로 확대 통보된 남원 주천에 거주하는 70대 노부부는 지난주 건국대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0일 퇴원, 자가용을 이용 주천에 도착해 자체 자가격리를 받아 온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노부부는 오는 7월 3일 자가격리가 해제가 예상된다.
25일 자 남원지역 메르스 의심 자가격리 관리대상자는 산내에서 요양(자가격리)중인 모녀와 주천 노부부로 확대됐다.
반면 25일 전북지역 메르스 관리대상자 수가 급속도로 줄면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전북지역 메르스 관리대상자는 20명으로 전날보다 38명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병원격리 6명, 자가격리 8명, 능동감시 6명 등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관리대상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었지만 도내에는 삼성서울병원, 건양대병원,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병원 등 최근에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경유한 대상자들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 자가격리 중인 8명의 관리대상자들이 경유한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3명, 건국대병원 3명, 건양대병원 1명, 기타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