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메르스 발생, 사실상 전국 확산 조짐

  • 등록 2015.06.09 10: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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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시 대상자가 626명을 넘어섰다.

8일 메르스를 확진받은 김제의 A(59) 씨는 3일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났지만, 지난 7일 메르스 1차 검사에서 확진을 받기까지 총 3곳의 의료 기관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날까지 246명이었던 대상자가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메르스 감시 대상자는 모두 626명이다. 이중 병원 격리가 5명, 자가격리 538명, 능동감시는 83명이다.

지역별로는 전날 저녁 메르스 1차 양성판정자가 나온 김제가 371명으로 가장 많고 확진자가 발생한 순창이 202명, 군산 16명, 전주 15명, 남원 8명, 익산 5명, 부안 3명, 무주 2명, 정읍·장수·임실·고창이 각 1명씩이다. 완주와 진안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감시대상은 없는 상태다.

특히 8일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김제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북도가 비상이 걸렸다.

김제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에서 국내 14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고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병원 네 곳을 다녔다.

확진을 받은 김제 A씨는 지난 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김제 우석병원을 방문한 후, 5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과 같은 날 김제 한솔내과의원을 방문하면서 의료 기관과 접촉 및 입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북도 메르스 방역체계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메르스 1차 확진을 받기까지 나흘 동안 접촉한 사람의 수가 37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밤사이 메르스 확진자는 8명 늘어 총 95명이 됐고, 기저질환이 있던 60대 노인이 사망해 사망자는 총 7명이 됐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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