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전북도내를 강타하면서 영세한 남원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5일 전북보건당국은 메르스 1차 감염자와 함께 있다가 2차 감염자로 확진된 남원거주 40대 남성이 장수의 어머니집을 방문한 것이 확인돼 자가 격리됐다고 밝힌 후 시민불안감이 커지면서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남원시내 소규모 점포와 사람이 모이는 열린공간은 자체 휴업에 들어가는 등 침통한 사회분위기 속에 매출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인근 순창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도 시민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보였다.
지난해도 때이른 더위와 세월호 참사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받은바 있다.
남원 공설시장 상인은 "문제가 있다면 국가에서 나와 알리고 다녀야 한다"며 " 순창이 가까운 남원시민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6일부터 주말을 맞은 남원은 전통시장 등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고 남원시도 예정된 문화공연을 취소하면서 메르스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지난 1~5일 남원 대형마트을 찾는 고객은 평소보다 50% 이상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