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남원의 대표관광지인 광한루원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연계동선 활성화를 위하여 춘향테마파크의 명칭변경과 남원관광지 일주문 이전을 포함한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남원시가 광한루원 권역의 관광동선을 재정비하기로 한 것은 관광 잠재력이 높은 춘향테마파크가 광한루원과 동선구축 미비로 인해 매력을 충분히 살리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춘향이라는 테마가 광한루원과 중첩되고 있어 관광객의 흥미를 반감시킨다는 시각과 오르막 경사로 접근성이 쉽지 않고 볼거리에 비해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
춘향테마파크가 광한루원과 함께 필수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입장료 체계를 세분화하여 최고 28% 하향조정하는 방안이다.
요금 인하는 금명간 남원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입장료의 현실화 조치 뒤,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1시군 1대표 관광지육성 사업비 10억원을 투자하여 춘향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한 18개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춘향테마파크 활성화 사업 중 남원시의 의지가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현재 상권이 입주해있는 남원관광지와 춘향테마파크라는 명칭의 변경과 테마파크 진입부를 바꾸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명칭으로는 시민의 정서와 관광객의 눈높이가 요구하는 테마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수용할 수 없고 남원관광지 입구에 설치된 일주문이 대형버스들의 진입을 막기 때문이다.
남원시는 상반기 중 명칭공모를 실시하고 일주문 이설을 위한 전문가 용역을 9월까지 마무리 한 뒤 연내 약 4억원을 투자하여 이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두번째로 두드러진 인프라 보강은 금년 중 1억 7천만원을 투자하여 테마파크를 꽃과 맵시 있는 조경으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테마파크 전역을 봄철과 가을철에 개화하는 꽃을 식재하고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연리목과 나무알 바위 등을 이식함으로써 이야기가 있는 숲길을 조성한다.
오르막길 도중에는 쉬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옹달샘과 심수관 도예관 입구의 공지에 장독대 오솔길을 만들어 탐방객의 감성을 움직이는 풍경으로 바꾸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테마파크 오르막길 3거리에 박남재 화백의 춘향기록화 중 8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벡년해로 포토존을 설치하고, 도예촌 진입부에는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사쓰마 도자기와 아리따 도자기의 원조로 추앙되는 도공 심수관과 이삼평이 도자기를 빚고 있는 장면을 포토존으로 설치하게 된다.
또 도보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테마파크 내 관아입구와 축제의 장 내리막길 등 2개소에 관광객들이 춘향 주인공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어깨동무 포토존을 설치한다.
여기에 사랑의 자물쇠 오솔길과 조선시대 노점상, 슈퍼개설 등에 사업비 1.1억원을 투자, 올 10월에는 새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한편 그동안 광한루원에 집중되던 공연성 프로그램 중 전통혼례를 9월부터 11월까지 춘향테마파크로 옮겨 상연한다.
같은 기간에 올 첫 선을 보이는 춘향탈춤은 테마파크 상설공연팀에 의해 30회가 진행된다.
남원시는 이러한 상설공연에 대한 관광객들의 호응을 높이고 더불어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가자가자 골든벨, 남원관광 미션을 찾아라Ⅱ’이벤트를 운영하여 추첨으로 뽑은 상설공연 단체관람객이나 테마파크내의 주요동선중 5개소 이상의 방문 인증샷을 찍어오는 관광객에게 남원고지도와 특산품 교환권 등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이밖에도 남원시는 향토사적 가치가 있는“오포대”와 같은 민속자료물을 향토박물관 주변에 이설하고, 4억원을 들여 노후시설 보수와 진입부의 바닥분수 리모델링, 춘향뎐 촬영세트장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처럼 남원시는 관광인프라에 대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풍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수학여행을 주도하고 있는 각급 학교와 전국의 여행사, 중국의 교류도시에까지 관광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테마파크 인프라 혁신을 통해 관광객이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원시의 이러한 선제적인 관광정책은 KTX의 노선증설과 시간단축으로 인한 연결성이 호전된 점과 5월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제85회 춘향제, 6월초로 예정된 중국 염성시 여행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통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천을 연결하는 삽다리 설치와 60여개의 솟대설치 그리고 요천 나룻배와 십수정에 대한 야간경관 조성작업을 필두로 이미 남원시의 관광 인프라 혁신사업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자료=남원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