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금동 관내 경로당에서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오전 남원시 금동휴먼시아 아파트 경로당. 이곳에는 향수 바구니가 설치돼 있다. 발걸음을 옮겨 금동 아파트 경로당으로 이동해보니 이 곳 역시 향수 바구니가 설치 돼 있다.
향수 바구니 설치자는 남원시청에 근무하는 김모 주무관.
그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향기로운 건강한 노후생활과 건강한 삶 의 질 향상에 기여 했으면 하는 바람에 자발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의 의도대로 경로당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김철수(71) 씨는 “경로당에서 악취가 아닌 향기로운 냄새가 나니, 이용하는 우리들 뿐만 아니라 이 곳을 찾는 봉사자들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호주머니의 쌈짓돈을 털어 경로당에 향수바구니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용주 금동장은 “김 주무관이 ‘국민의 봉사자로서 사회공헌 일환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니 익명을 지켜달라고 했다’라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깨끗한 경로당을 유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