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내기마을 대기오염도 서울역 수준

  • 등록 2016.11.23 13: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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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이백면 내기마을 대기오염도가 서울에서도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서울역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기마을 주민들은 마을 위쪽에 자리한 아스콘공장 을 암발생 원인으로 지목하고 폐쇄를 요구했다.

남원시와 서울대학교 백도명 교수 연구팀은 18일 오후 2시 남원시청 1층 강당에서 이백 내기마을 암역학조사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북도, 남원시 등이 서울대학교 백도명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실시한 암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들 의견청취와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역학조사는 6억5,000만원을 들여 2014년부터 2년 동안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백 교수팀은 라돈의 실제와 미세먼지, 전자파노출 등의 조사내용을 원론적으로 설명한데 그쳐,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아스콘 공장에서 공장가동과 비가동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양과 차이점을 확인할 수는 있었다.

연구팀은 내기마을 미세먼지가 서울에서도 오염도가심한 서울역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미세분진(PM 2.5)의 일부인 다핵 방향족 화합물(PAHs·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포함)(PAHs)의 함유를 확인했다.

주민들은 이날 “그래서 결론이 뭐냐”며 뚜렷한 결론을 못내는 연구결과와 대책 없는 남원시 행정에 강한불만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주민이 다 죽어나가도 가만히 있으라고할 거냐. 그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만든 결과가 이거냐”며 “문제가 있는 아스콘공장을 이전시키던지 폐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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