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안=타파인) 조윤선 기자 = 태안군의회가 의원 윤리심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군의회는 지난 1일 의장실에서 김영인 의장과 윤리특별위원회 김주성 위원장, 오동원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민간전문가 5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자문위원들은 학계와 법조계, 지역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운영되는 기구로, 앞으로 윤리특별위원회가 의원의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여부, 징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지방의회의 권한이 확대되면서 의원들의 이해충돌이나 윤리 문제를 의회 내부 판단에만 맡기지 않고 외부 전문가의 시각을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위촉에 그치지 않고 윤리관련 사안이 발생했을 때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의회가 심사과정에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인 의장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확대된 만큼 의원들의 윤리의식과 의정활동에 대한 책임감 역시 더욱 중요해졌다”며 “군민의 눈높이에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과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두리 모래언덕 4㎞ 걷는다…‘대한민국 사구축제’ 10일 개막
태안의 대표 생태자원인 신두리 해안사구가 걷기와 생태교육, 문화공연을 결합한 생태관광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태안군은 오는 10일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 일원에서 ‘바람과 모래가 빚은 생명의 언덕, 신두리 해안사구’를 주제로 ‘2026 대한민국 사구축제’를 개최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국내 대표 해안사구다. 군은 자연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인 걷기대회는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2㎞ A코스와 2㎞ B코스, 4㎞ C코스 가운데 선택해 모래언덕과 야생 식생을 관찰하며 걸을 수 있다.
사구센터에서는 사구의 형성과 희귀 동·식물을 설명하는 생태강의가 진행된다. 모래 향초와 해양생물 클레이아트, 모래 타임캡슐, 키링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역 농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로컬푸드 시식·홍보 공간과 태안해양치유센터 홍보관도 운영한다. 오후에는 난타와 색소폰, 재즈밴드, 힙합댄스 등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행사에는 5000여 명이 찾았다. 올해 군은 277면 규모의 주차 공간과 15명의 안내 인력을 확보하고 경찰·소방과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자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 훼손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은 생태축제가 안고 있는 과제다. 태안군은 사구의 보전 가치를 중심에 두면서 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태안 1인 가구 39.2%…5060 ‘혼밥’ 넘어 이웃 관계망 만든다
태안군이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 만들기와 이웃 관계 형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태안군 가족센터는 지난 1일 태안읍 청아원에서 중장년 1인 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싱글 라이프 ‘건강을 만나는 발효’ 첫 수업을 진행했다.
태안군이 밝힌 지역 내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39.2%다. 군은 그동안 복지정책이 청년이나 독거노인 등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원 기회가 적었던 50~60대 중장년층의 식생활과 사회적 관계망에 주목했다.
첫 수업에는 8명이 참여해 쌀누룩 고추장을 직접 만들었다. 단순히 조리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혼자 생활하면서 겪는 식생활 문제와 일상을 공유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모두 4차례 진행한다. 쌀누룩 된장과 레몬소금, 더덕 장아찌 등을 만들면서 건강한 식생활을 익히고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도록 한다.
군은 기존 요리교실과 밀프렙 교육, 원예 프로그램, 심리상담 등에 이어 인공지능 기반 안부살핌 전화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연계 등 1인 가구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중장년 1인 가구 정책의 핵심은 한 차례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지속적인 관계망을 만들어 고립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있다. 군은 참여자들의 수요를 살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태우지 말고 갈아 밭으로”…27만6883㎡ 처리한 파쇄지원단 다시뛴다
가을철 농촌에서 반복되는 영농부산물 소각을 줄이기 위해 태안군이 하반기 파쇄지원단을 가동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30일까지 농가 신청을 받아 11월9일부터 12월까지 고춧대와 콩대, 들깨 등 수확 이후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을 현장에서 무상 파쇄한다.
지원 대상은 농기계 조작이 어렵거나 일손이 부족한 농가다. 특히 산림과 인접한 농경지와 만 75세 이상 고령농, 여성농, 영세농 등 취약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태안군은 올해 1~3월 상반기 사업을 통해 93개 농가에서 발생한 영농부산물 27만6883㎡를 처리했다.
영농부산물을 태우지 않고 파쇄하면 산불 위험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동시에 잘게 부순 부산물을 다시 밭에 뿌려 유기물로 활용할 수 있다. 산불 예방과 대기환경 개선, 자원순환을 함께 노리는 셈이다.
다만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 반경 2㎞ 이내의 과수 잔가지와 탄저병 감염 농작물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신청 농가는 파쇄 작업 전 비닐과 노끈, 철사, 쓰레기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차량 진입이 가능한 곳에 부산물을 모아둬야 한다.
농촌 고령화로 농가의 자체 부산물 처리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현장 파쇄 지원이 관행적인 소각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