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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의 하루] 남원 국립의전원 ‘의료동맹’ 구축…전북병원 뭉쳤다

국립의전원 교육·임상실습 기반 구축…전북자치도·남원시·4개 의료기관 협력
임실 사선문화제 40주년…10월1일부터 나흘간 전통·국악·대중문화 한자리에
순창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 시범운영…내년 6월 전면확대 계획

 

 

(남원·임실·순창=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의학교육과 임상실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자치도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남원시는 28일 전북자치도청에서 전북자치도와 남원의료원, 전북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예수병원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립의전원 설립과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비롯해 교육에 필요한 인력 협력, 임상교육·실습, 의료자원 연계 등이 담겼다.

 

6개 기관은 협약을 선언적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기 위해 기관별 실무책임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남원 입장에서는 국립의전원 추진 과정에서 주요 과제로 꼽힐 수 있는 교육과 임상 인프라를 지역 의료기관과 사전에 연결하는 협력 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남원의료원뿐 아니라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예수병원까지 참여하면서 향후 의학교육과 임상실습을 전북자치도 전체의 의료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다만 이번 업무협약이 국립의전원 설립 자체를 확정하는 절차는 아니다. 향후 관련 제도와 설립 절차가 진행될 경우 교육인력과 임상실습 병원, 의료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배분하고 연계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국립의전원 유치라는 목표를 넘어 실제 학교가 운영될 경우 필요한 교육·임상 인프라를 지역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느냐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국립의전원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이 보유한 의료 역량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며, “전북자치도와 도내 주요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교육·임상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실 사선문화제 ‘불혹’ 맞았다…40년 전통, 나흘간 사선대 수놓는다

 

임실군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사선문화제가 올해 40주년을 맞아 전통문화와 전국 단위 경연, 대중문화 공연을 한데 묶은 축제로 펼쳐진다.

 

 

제40회 사선문화제는 10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에는 ‘풍년맞이 무사고 기원 길놀이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5시 사선대 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공연이 열린다. 장민호와 김희재, 소명, 오로라, 나미애, 정정아, 정연순 등이 무대에 오른다.

 

2일에는 사선루각에서 ‘사신선녀 신위제’를 봉행한다. 임실연예인협회 축하공연과 40주년 기념 화합 한마당,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 등도 이어진다.

 

3일에는 제4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와 제40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 본선이 열린다. 케이블TV 뮤직로드쇼와 전국가요제 본선도 마련돼 전통문화와 대중음악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제30회 전국농악경연대회와 40주년 기념 국악공연, 제35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 소충·사선문화상 대상에는 정호준 정일형박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선정됐다.

 

오후 6시부터는 송가인과 김다현, 현숙, 김성환, 박진선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리며 오후 9시 불꽃놀이를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축제 기간에는 농특산품 홍보·판매장과 향토음식관, 향토풍물시장, 시화전 등도 운영된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사선문화제가 4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며 군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당부했다.

 

순창 민원창구 낮 12시부터 ‘스톱’…공무원 휴식권·주민 편의 시험대

 

순창군이 민원담당 공무원의 점심시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민원창구 운영을 한 시간 중단하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운영한다.

 

 

군은 10월1일부터 동계면과 풍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지금까지는 직원들이 교대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민원업무를 계속 처리해 왔다.

 

군은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근거로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온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해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관건은 주민 불편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다. 점심시간에 주민등록 등 각종 민원서류가 필요한 주민은 무인민원발급기나 온라인 ‘정부24’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이 적지않은 농촌지역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무인민원발급기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제도 정착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순창군은 이장회의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제도를 사전에 안내하고 무인민원발급기도 추가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전체 읍·면의 절반까지 확대하고, 내년 6월에는 나머지 읍·면과 군청 민원실까지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정당한 휴식권과 주민의 민원 접근권을 함께 보장해야 하는 만큼 첫 시범지역인 동계·풍산면의 운영 결과가 향후 전면 확대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남원서 최대 3주 살아본다…청년 20명 대상으로 ‘체류인구 실험’

 

남원시가 단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외지 청년들이 실제 지역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체류형 인구정책에 나섰다.

 

 

시는 ‘2026 전북형 청년 한달살이-남원살이 남원누비(Namwon NUBI)’ 참가자 20명을 10월11일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10월19일부터 11월9일까지 운영한다. 참가자는 3주 살기와 지리산 1주, 덕과면 2주 가운데 자신의 여건에 맞는 체류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3주 과정 참가자는 산내면 원천체험휴양마을에서 7박을 한 뒤 덕과면 솔바람권역에서 14박을 보내게 된다. 1주 과정은 지리산권, 2주 과정은 덕과면을 각각 집중적으로 경험한다.

 

대상은 전북자치도 밖에 거주하는 만 19~45세 청년과 외국인이다. 숙박비와 식비, 체험비, 여행자보험료가 지원되며 프로그램 이동 차량도 제공된다.

 

단순한 숙박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악의 성지와 광한루원 공연, 사물놀이, 목공·도자기 체험, 지리산 둘레길과 정령치, 지역 정착 청년과의 교류 등 남원의 문화와 농촌생활을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말에는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자유시간을 보장해 참가자들이 정해진 관광코스를 따라가는 방문객이 아니라 실제 생활자에 가깝게 남원을 경험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남원시가 기대하는 효과는 참가자 20명의 단기 체류에만 있지 않다. 일정 기간 지역에서 먹고 자고 사람을 만나도록 한 뒤 재방문과 장기 체류, 관계인구 형성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단순 관광객 숫자뿐 아니라 외지인이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는 체류형 인구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순창에 2년 연속 500만 원…최도성 대표, 고향사랑기부 이어가

 

㈜더한건설 최도성 대표가 순창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해에도 순창군에 5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 다시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더한건설은 건설업체로,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순창군은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기부를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사업으로 연결하는 제도다. 제도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일회성 기부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지역을 선택하는 기부자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 대표가 2년 연속 순창군에 각각 500만 원을 기부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참여 사례로 볼 수 있다.

 

최도성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순창군 발전과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2년 연속 순창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준 데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