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타파인) 김광수 기자 = 추석 연휴를 전후해 서해안에 관광객과 낚시·레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군산 소횡경도에서 이틀연속 야영객이 적발됐다.
태안·평택·인천해경은 대조기와 연휴가 겹치는 기간 연안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고, 군산해경은 여객선과 낚시어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서해 전역에서 연휴 특별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38분께 고군산군도 일원을 경비하던 경비함정이 소횡경도에서 야영 중인 일행 8명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인원은 한국인 2명과 중국인 6명으로, 해경은 이들의 입도 경위와 신원을 확인하고 특정도서 내 야영·취사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살폈다.
외국인 6명에 대한 신원 확인에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행 가운데 레저기구 조종자인 40대 중국인 남성의 음주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경은 레저기구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행과 레저기구를 육지로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문제는 바로 다음 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야영객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25일 오후 5시49분께 레저보트 2척이 소횡경도로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보냈다.
현장에서는 40대 남성 2명과 30대 남성 1명 등 중국인 3명이 야영하고 있었으며, 해경은 이들을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이들이 이용한 레저보트 2척은 야간항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일행과 레저보트도 인근 항·포구로 이동 조치됐다.
소횡경도는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에 위치한 특정도서 제106호다. 해식애와 해식동, 풍화지형이 발달하고 소나무군락 등 식생이 양호해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군산에는 소횡경도를 비롯해 보농도와 횡경도, 십이동파도 1·2·4·6·9, 석도 등 모두 9곳의 특정도서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특정도서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인화물질을 이용한 음식물 조리와 야영 등이 금지된다. 위반 횟수에 따라 1회 100만원, 2회 200만원, 3회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남곤 군산해경 상황실장은 “특정도서는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보호·관리되는 지역”이라며, “특정도서 내에서는 야영이나 취사 등 금지된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관련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 소중한 자연환경을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해경·軍, 밀입국 차단 위해 뭉쳤다…해상·해안 공조 강화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제1789부대가 주관한 ‘합동 밀입국 워크숍’에 참석해 해상을 통한 밀입국 차단과 검거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태안해경과 평택해경, 제1789부대, 8·9해안감시기동대대 등 해상과 해안 경계를 담당하는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하태영 태안해경서장과 장태혁 제1789부대장, 박설 8해안감시기동대대장 등 관계자들은 최근 밀입국 현황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해상에서 육상으로 이어지는 밀입국 특성을 고려해 해상·해안 접경지역에서 기관별 감시망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
기관들은 해상경계 취약지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를 고도화하고 의심 선박이 발견되면 합동 추적과 검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 협조체계를 정교화하기로 했다.
밀입국 대응은 해상 감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안 경계와 육상 추적까지 연결돼야 하는 만큼 해경과 군의 초기 정보 공유와 현장 공조가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태안해경은 앞으로도 합동 워크숍과 정보 공유를 이어가며 기관 간 공동 대응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태영 서장은 “밀입국은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복합적 대응이 필요한 만큼 군과의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밀입국 차단과 검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바다 이용객 평일의 3.3배…구조대 전진배치·경비함정 증강
태안해경이 추석 연휴를 맞아 낚시어선과 수상레저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구조대를 전진 배치하고 경비함정을 추가 투입하는 등 해양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낚시어선과 수상레저활동 이용객은 평일보다 약 3.3배 증가했다.
낚시어선 하루 평균 이용객만 추석 연휴 2990명으로 평일 90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선박사고는 모두 9건, 연안사고는 12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태안해경은 연휴 기간 행락객이 집중되는 영목파출소에 구조대를 전진 배치하고 경비함정 1척을 추가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지휘관을 중심으로 안전취약지역과 구조세력의 대응태세를 매일 점검하고 수상·수중레저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안전캠페인도 지속한다.
갯바위와 방파제, 갯벌 등 연안사고 위험지역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순찰을 강화해 고립과 추락 등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하태영 서장은 “추석연휴 기간 바다를 찾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가족의 마음으로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명조끼 생활화와 물때 확인, 안전운항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태안해경, 추석연휴 연안사고 ‘주의보’…대조기 8일간 집중관리
태안해경은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8일 동안 대조기로 조석간만의 차가 커짐에 따라 연안사고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거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국민에게 위험성을 미리 알리는 제도다.
대조기에는 조류 흐름이 빨라지고 해안가 수면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갯바위 고립이나 익수 등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이번 대조기는 추석 연휴와 겹치면서 낚시와 갯벌체험 등에 나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해경은 대형 전광판과 재난예경보 등을 활용해 위험예보 발령 사실과 연안 안전수칙을 알릴 계획이다.
취약시간대에는 육상과 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구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갯벌체험객에게는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고 2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갯바위와 방파제, 테트라포드 등 고립·익수 위험이 높은 장소의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박종수 태안해경 해양안전과장은 “모든 연안활동에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때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평택해경도 연안사고 ‘주의보’…유튜버와 갯벌 생존요령 알린다
평택해경도 추석 연휴와 대조기가 겹치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8일간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대조기에는 평소보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고 바닷물이 빠르게 들어오기 때문에 갯벌과 방파제 등에서 활동하던 이용객이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기간은 추석 연휴와 겹쳐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갯벌 해루질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해경은 갯벌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해루질 유튜버 ‘오라이부부’와 함께 갯벌 안전사고 예방법과 고립 상황에서의 생존요령을 담은 안전홍보 영상도 제작했다.
영상에는 갯벌에 들어가기 전 물때와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방법과 가슴장화·조과통을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 등이 담겼다.
특히 고립 상황에서 가슴장화를 이용해 부력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해경이 직접 시범을 통해 소개했다.
위험예보 기간에는 갯벌과 방파제 등 사고 우려지역의 순찰과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출입통제장소 야간 출입 등 위험행위도 집중적으로 계도한다.
허경준 평택해경서장은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수위가 높아져 순식간에 고립될 수 있다”며, “물이 들어오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미리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해경도 ‘주의보’ 발령…갯벌·해루질·낚시객 안전관리 강화
인천해경은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8일간 연안해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번 위험예보 기간은 추석 연휴와 대조기가 맞물리면서 평소보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고 해수면 상승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다.
특히 명절을 맞아 갯벌체험과 해루질, 낚시 등에 나서는 연안해역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고립과 추락, 익수사고 위험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해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조석 시간대에 맞춰 선제적인 현장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사고 발생에 대비해서는 24시간 긴급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보유한 전광판과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위험예보 발령 사실을 알리고 기관 SNS를 통한 안전수칙 홍보도 병행한다.
이용객들은 ‘해로드(海Road)’와 바다내비, ‘안전해(海)’ 등의 앱을 통해 조석정보 등 해양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종타 인천해경서장은 “대조기에는 짧은 시간에도 물이 빠르게 차올라 고립될 수 있다”며, “연안활동 전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출입 가능 시간과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부안 앞바다서 낚시어선·레저보트 ‘충돌’ 가정…민·관·군 합동훈련
부안해경은 지난 23일 부안 앞바다 일원에서 대형 해양사고 대응능력과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2026년 제3차 수난대비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가을철 해양레저 활동과 낚시객 증가에 따른 사고 위험을 반영해 낚시어선과 레저보트가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충돌이후 해상으로 추락한 익수자 구조와 선체 침수 대응, 승선원 비상탈출 등 실제 사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훈련 시나리오에 포함했다.
사고 접수부터 상황 전파, 구조세력 출동과 현장 수색, 응급환자 이송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해경뿐 아니라 군부대와 민간해양구조대, 전주지방기상청, 군산어선안전조업국 등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경비함정과 민간 구조선박의 현장투입, 합동 익수자 수색·구조,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와 긴급이송 등 기관별 임무와 공조체계를 맞췄다.
특히 실제 사고에서 기관 간 상황정보 공유와 초기 구조세력 배치가 구조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장 대응절차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김승원 부안해경서장은 “해양사고는 순간의 판단이 인명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전 같은 합동훈련을 통해 해양 안전망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바닷길 몰린다”…군산해경, 경비함정 추가 배치·불시점검
군산해경이 추석 연휴 도서지역 귀성객과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유·도선과 낚시어선, 여객선 항로 등 해상교통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채호석 군산해경서장은 지난 21일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연안여객선 운항 안전관리와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한 데 이어 23일에는 경비함정에 직접 승선해 현장을 살폈다.
점검 대상에는 낚시어선 밀집해역과 여객선 주요 항로, 고군산군도 주변 해역 등이 포함됐다.
고군산섬잇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인근 연안해역과 안전취약구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갯바위 추락과 고립사고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북방파제~연도~고군산군도 연안해역에는 경비함정 1척을 추가로 배치해 주요 통항로와 선박 밀집해역, 레저활동 구역을 집중 관리한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은 평상시보다 유선 87.5%, 도선 5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조본부 비상근무반을 일자별로 편성하고 상황실과 함정, 파출소,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간 운항정보 공유와 출입항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과승·과적과 무면허 영업, 영업구역·운항조건 위반, 주류 판매·제공, 안전장구 미비치 등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에 따라 단속할 방침이다.
채호석 서장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만큼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빈틈없는 긴급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안해경, 추석 앞두고 취약계층 찾아 생필품 전달
부안해경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부안과 고창지역의 취약계층과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위문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명절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살피고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안해경은 부안과 고창지역 소외계층 4가구를 직접 찾아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으며, 사회복지기관 2곳도 방문해 현장 관계자와 이용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전달된 물품은 칫솔과 휴지, 샴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김승원 부안해경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명절 연휴 기간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해양 안전관리와 대비·대응태세 확립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