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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하루] 어청도서 하루 두차례 닥터헬기…추석 앞두고 서해 안전망 ‘비상’

 

 

(서해=타파인) 김광수 기자 = 육지와 떨어진 섬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레저보트 사고와 수중레저 안전시설 위반까지 이어지면서 서해 해상 안전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서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90대와 60대 여성 응급환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해 닥터헬기로 육상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오전 7시40분께 어청도에 거주하는 90대 여성 A씨가 다량의 하부출혈 증세를 보여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군산해경에 접수됐다.

 

A씨는 의식은 있었지만 고령인 데다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지병이 있고 다량의 출혈이 확인돼 신속한 육상 의료기관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군산해경은 어청도출장소장을 현장에 보내 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원광대학교병원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12시16분께에는 어청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B씨가 고혈압 등 고위험 증세를 보여 또다시 해경에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안색이 창백하고 기력이 떨어져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해경은 어청도출장소장과 인근 해상 경비함정에 타고 있던 응급구조사를 현장에 보내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닥터헬기와 연계해 신고접수 54분 만인 오후 1시10분께 환자를 헬기에 태워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용리 군산해경 수색구조계장은 “도서지역은 응급 의료기관 접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속한 이송수단 확보가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바닷길 몰린다”…군산해경, 여객선·낚시어선 안전관리 강화

 

군산해경이 추석연휴 도서지역 귀성객과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유·도선과 낚시어선, 여객선 항로 등 해상교통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222일 군산해경은 채호석 군산해경서장이 지난 21일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연안여객선 운항 안전관리와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23일에는 경비정에 승선해 낚시어선 밀집해역과 여객선 주요 항로, 고군산군도 주변 해역의 안전관리와 현장 대응태세를 살필 예정이다.

 

고군산군도 ‘고군산섬잇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서는 인근 연안해역과 안전 취약구역 순찰을 강화하고 갯바위 추락·고립 등 연안사고 예방활동을 병행한다.

 

북방파제~연도~고군산군도 연안해역에는 경비함정 1척을 추가 배치해 주요 통항로와 선박 밀집해역, 레저활동 구역을 집중 관리한다.

 

최근 3년간 추석연휴 하루평균 이용객은 평상시보다 유선 87.5%, 도선 5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조본부 비상근무반도 일자별로 편성한다.

 

유·도선과 낚시어선의 과승·과적과 무면허 영업, 영업구역·운항조건 위반, 주류 판매·제공, 안전장구 미비치 등에 대해서도 단속할 방침이다.

 

채호석 서장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만큼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과 긴급대응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추석 연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점검…추석 단체관광객 증가대비

 

평택해양경찰서는 22일 추석 연휴 국제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평택~위해 구간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단체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항만 보안 사각지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허경준 평택해경서장을 비롯한 외사계 직원들은 입·출국장의 안전관리 상태와 X-RAY 보안검색 장비, CCTV 작동 여부 등을 살폈다.

 

국제여객선 ‘뉴그랜드피스호’ 승객의 하선 과정과 보안구역 내 이동 상황도 확인했다.


특히 연휴기간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요인을 확인하고 승객의 무단이탈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점검의 초점을 맞췄다.

 

허경준 서장은 “평택·당진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군산섬잇길 8.9㎞ 트레킹 후 다리 경련…60대 긴급이송

 

군산 고군산섬잇길을 걷던 60대 남성이 양쪽 다리에 심한 경련을 일으켜 해경에 의해 육지로 긴급 이송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3분께 옥도면 말도항 선착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산악회 회원들과 방축도에서 말도까지 이어지는 고군산섬잇길을 탐방한 뒤 말도항에 도착했지만 양쪽 다리에 심한 경련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말도항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A씨를 들것에 옮겨 연안구조정에 태운 뒤 신치항으로 이송했다. A씨는 신치항에서 대기하던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고군산섬잇길은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5개 섬을 해상인도교로 연결한 약 8.9㎞의 트레킹 코스로, 완주에 약 4~5시간이 걸린다. 가파른 경사와 계단이 반복되는 구간도 포함돼 있다.

 

최귀영 군산해경 상황실장은 “특히 고령 방문객은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며,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충분히 휴식하면서 탐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흑도 인근 수중레저기구 3척 적발…‘스크루망’ 없이 25명 승선

 

군산해경은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군산시 옥도면 흑도 인근 해상에서 필수 안전시설인 스크루망을 설치하지 않고 운항한 수중레저기구 3척을 적발했다.

 

 

적발된 기구는 각각 50대와 40대, 60대 운항자가 조종하고 있었으며 운항자를 포함해 각각 11명과 6명, 8명 등 모두 25명이 타고 있었다.

 

현행 수중레저활동 관련 법률은 수중레저기구에 스크루망 등 안전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필수 안전시설에는 스크루망을 비롯해 하강용 사다리와 탐조등, 구명부환, 경적, 구명줄 등이 포함된다.

 

스크루망은 다이버가 물에 들어가거나 나오는 과정에서 프로펠러와 충돌해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를 막기 위한 시설이다.

 

관련 안전시설 설치 의무를 위반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해경은 적발된 운항자와 사업자를 상대로 위반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영식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수중레저활동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법행위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출항 전 안전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강풍에 밀린 고무보트 바위에 걸려…승선원 3명 모두 구조

 

군산 비응항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가 강풍과 파도에 밀려 바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 3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54분께 비응항 동방파제 남쪽 약 200m 해상에서 고무보트가 새만금방조제 테트라포드 인근 바위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고무보트는 이날 오후 3시께 비응항 서해조선소 슬립웨이에서 출항해 레저활동을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강한 바람과 파도에 선체가 밀리면서 테트라포드 인근 바위에 선저 부분이 걸려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보내 승선원들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선체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조치를 했다.

 

승선원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응파출소 경찰관들은 고무보트 엔진을 분리해 선체를 육상으로 옮겼다.

 

변용호 군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소형 고무보트는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출항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무녀도 해상서 시동 꺼진 모터보트 표류…60대 승선원 구조

 

군산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하던 모터보트의 시동이 꺼져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21분께 옥도면 무녀도 남쪽 약 2㎞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입항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60대 남성 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날 오후 2시께 신치항을 출항해 무녀도 인근에서 수상레저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께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동 꺼짐으로 운항이 불가능해지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군산해경은 사고 위치를 확인한 뒤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의 안전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모터보트를 예인해 오후 7시46분께 신치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시켰으며 승선원에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김영식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출항 전 연료와 엔진 등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보험 가입 여부와 유효기간 등 법정 의무사항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해경·정책자문위, 추석 앞두고 노인복지관 찾아 ‘온기 나눔’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추석을 앞두고 서해구 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는 인천해경 직원들과 정책자문위원회가 함께 참여해 명절을 앞둔 취약계층을 살피고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인천해경과 정책자문위원회는 직원과 위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으로 위문품을 준비해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복지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내 복지 현안과 어르신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들었다.

 

인천해경은 명절을 계기로 일회성 위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안전 업무와 함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양종타 인천해경서장은 “직원들과 위원회가 정성으로 모은 온기가 지역 어르신들께 작게나마 위로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