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타파인) 이태일 기자 = 당진시의회가 제130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김초롱 의원은 어르신과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을 ‘신청하면 지원하는 방식’에서 ‘먼저 찾아내 예방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고, 안요진 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차량·보행자 동선을 분리하는 보행자 중심 신호체계 확대를 제안했다.
먼저 김초롱 의원은 지난 21일 5분자유발언을 통해 안전취약계층의 화재 예방정책을 사고 발생이후 지원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지난 2023년부터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400여 곳에 소공간용 소화용구와 투척용 소화기를 설치하고, 2019년부터 단독주택 등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상당수 지원이 당사자의 신청을 전제로 하고 있어 제도를 알지 못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이 지원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후 전기배선과 분전함 등 평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위험요인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취약계층 가구와 시설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제안했다.
소방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전문기관이 참여해 노후 건물과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시설을 우선 조사하고,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시설 개선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용품을 한 차례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치 이후 점검과 관리, 교체까지 이어지는 사후관리 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재난 불평등은 재난순간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의 불평등이 위기 속에서 확대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행정으로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요진 의원 “아이들이 건널 때 자동차가 멈추는 당진만들어야”
안요진 의원은 이날 5분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각선횡단보도와 전 방향동시 보행신호 등 보행자 중심 신호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의 과속단속과 처벌 강화만으로 사고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차량과 어린이의 동선을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최근 기지초등학교 앞 사거리에 설치된 대각선횡단보도와 전 방향 동시 보행신호를 들었다.
기존에는 어린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안에도 우회전 차량이 진입할 수 있었지만, 전 방향동시 보행신호가 작동하면 보행시간 동안 모든 방향의 차량이 정지하게 된다.
안 의원은 "이를 통해 운전자와 어린이가 서로를 발견하고 판단해 피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차량과 보행자의 충돌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지초 앞에서 시행중인 방식을 다른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당진시 전체의 신호와 도로체계를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아이들이 멈춰서 자동차를 살피는 당진이 아니라 아이들이 건널 때 자동차가 완전히 멈추는 당진을 만들어 달라”며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기준 강화를 주문했다.
21일간 정례회마무리…행정사무감사 ‘시정·제안’ 212건
당진시의회는 지난 21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21일간 진행한 제130회 제1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함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당진시 행정 전반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조례안 8건과 계획안 1건, 동의안 7건, 공유재산관리계획안 1건 등 모두 17건을 심사해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는 기정예산보다 1088억8827만원, 약 6.5% 증가한 1조7862억8700만원 규모의 예산안이 의결됐다.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기획예산담당관을 시작으로 당진시장 대상 총괄감사까지 시정 전반을 살펴 모두 212건의 시정 및 제안 요구사항을 도출했다.
김명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정책기획과 예산운용·성과관리의 실효성, 민간위탁·용역·계약사업의 내부통제, 안전·재난·환경·시설물 관리 등을 주요 개선과제로 제시했다.
김선호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과 정책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산이 더욱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사과농가 ‘열과·낙과’ 피해 호소…산업건설위, 보조율 상향검토 제안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1일 당진엔비사과협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상기후로 심화되고 있는 사과 열과·낙과 피해와 농가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전영옥 위원장과 안요진 부위원장, 서영훈·윤명수·최재인 의원을 비롯해 강선묵 당진엔비사과협회장 등 회원 10여 명과 당진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협회는 엔비사과나무 묘목 교체 시 보조금 비율을 현행 50%에서 80% 수준으로 높여 달라고 건의했다.
열과·낙과 피해에 대해서도 다른 시·군의 재해보험 적용 수준에 준하는 보상책을 마련하고 응애약을 보조품목에 추가해 농가 부담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전영옥 위원장은 "열과·낙과 피해 농가에 일반 보조율 50% 대신 70~90% 수준의 특례 보조율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집행부에 제안했다.
또 충남도와 협의를 통해 보험 적용에서 제외된 지역이나 농가가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책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위원장은 “농업은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며, “수렴된 건의사항을 토대로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석 앞두고 군부대 찾은 당진시의회…해안경계 장병 격려
당진시의회는 추석을 앞둔 지난 21일 육군 제1789부대 2대대와 9해안감시기동대대를 방문해 국군 장병들을 위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이 참여해 명절에도 지역 안보와 해안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문단은 부대 관계자로부터 지역 안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듣고 안보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상황을 살폈다. 이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근무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부대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당진은 서해와 맞닿아 있는 지역특성상 해안경계와 주요시설 방호 등 군부대의 역할이 지역 안보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김선호 의장은 “시민들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국토방위와 해안경계에 임하는 장병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안보와 국군 장병들을 위한 지원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건강 1억원 기탁…치매예방부터 재가환자 안전까지 잇는다
종근당건강이 22일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돌봄 지원을 위해 당진시에 사회공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당진시복지재단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당진愛 기억愛 건강愛’ 사업에 사용된다.
주요 사업은 재가 치매환자 조호물품 지원을 비롯해 화재안전·실종예방 물품 지원, 치매 인식개선 활동 등이다.
치매발병 위험을 낮추고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치매 예방 인지활동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단순한 물품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보건소의 치매 사례관리와 사회복지시설의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연계해 예방부터 돌봄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당진시는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자원을 지역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결해 치매환자와 고령층이 살던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 돌봄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보건·복지 현장과 연계한 실질적인 돌봄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치매 걱정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통합돌봄 기반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명절 앞두고 ‘선물·협찬 금지’…당진시, 집중 청렴캠페인
당진시는 22일 시청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추석 명절맞이 집중 청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선물 주고받기 등 부적절한 관행을 예방하고 공직자의 행동강령 준수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재 시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전국공무원노조 당진시지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청렴실천 의지를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명절기간 선물·협찬 수수금지를 비롯해 공직 내부 소통문화 개선, 투명한 예산 집행과 정보공개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명절처럼 선물이나 접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시기를 공직기강 관리가 필요한 기간으로 보고 내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진시는 캠페인 이후에도 행동강령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 공직사회 내부의 청렴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청렴은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공직자의 기본 책무”라며, “명절 등 부패 취약 시기일수록 공직 내부에서 먼저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지키겠다”고 말했다.
석문면 새마을회, 추석 앞두고 쌀 1280㎏…취약가정에 전달
새마을지도자 석문면협의회와 부녀회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 1280㎏을 내놨다.
협의회와 부녀회는 22일 석문면행정복지센터에서 새마을회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맞이 쌀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마련한 쌀은 회원들이 명절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자는 뜻을 모아 준비했다. 기부된 쌀 1280㎏은 석문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새마을지도자 석문면협의회와 부녀회는 이번 쌀 나눔뿐 아니라 매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떡국 전달과 김장김치 나눔 등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용민 협의회장은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직접찾은 복지수요…송산면 어르신 52명에 ‘실버카’
당진시 송산면 주민자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 52명에게 실버카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선정한 것이 아니라 송산면 주민들이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역 복지수요를 직접 조사하고 논의해 선정한 자치계획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다리가 불편하거나 노환 등으로 외출과 일상적인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다.
지원된 실버카는 어르신들의 보행을 돕는 동시에 외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위험과 이동 불편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송산면 주민자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성을 체감한 복지사업을 실제 지원으로 연결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김향곤 주민자치회장은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이뤄낸 마을복지 사업이라 뜻깊다”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일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윤주동 송산면장은 “실버카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어르신들의 든든한 발이 되길 바란다”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