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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의 하루] 군장대, 라오스와 ‘교육 ODA’ 넓힌다…유학생 군산문화속으로

루앙프라방직업기술대 교수·학생 15명 초청…호텔관광 실무·산업체 연수
네팔·미얀마 등 유학생 20명 동국사·근대문화거리 탐방…지역정착 지원

 

 

(군산=TAPAIN) 김진주 기자 = 군장대학교가 라오스 대학과의 교육 공적개발원조(ODA)를 산업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으로 넓히는 한편,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군산의 역사·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하며 국제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군장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LUPIC)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라오스 루앙프라방직업기술대학 호텔관광학부 교수 5명과 학생 10명 등 15명을 초청해 교수·학생 산업체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교수진의 교육역량과 학생들의 호텔·관광 분야 실무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군장대 호텔관광분야 실습실을 둘러본 뒤 라마다군산호텔에서 산업현장 실무연수를 진행했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교육을 실제 호텔 서비스와 관광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전주 한옥마을과 군산 고군산군도, 서울 주요 관광지 등을 찾는 현장학습도 병행했다. 참가자들은 관광자원 활용과 콘텐츠 구성, 관광객 서비스 및 상품 운영 사례 등을 살펴보며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군장대는 지난 2022년 사업 수행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루앙프라방직업기술대학과 협력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초청·교류를 넘어 교육과정과 교수역량, 학생 실무교육을 현지 대학의 자립적인 교육역량으로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특히 관광산업이 중요한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호텔관광 전공교육과 산업현장을 연계한 협력은 현지 인재 양성과도 맞닿아 있다.

 

전영호 사업단장은 군장대의 교육자원과 산업현장을 활용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군산’가르친다…동국사·근대문화거리 현장으로

 

군장대는 해외 대학과의 교육협력뿐 아니라 국내에서 생활하는 국제 유학생의 지역사회 정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군장대는 지난 18일 군산 동국사와 근대문화거리 일원에서 ‘국제 유학생 불교문화·지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는 교내 불교동아리 소속 국제 유학생 20명이 참여했다. 네팔과 미얀마 등 다양한 국가출신 학생들이 한국의 불교문화와 군산의 근대역사를 직접 경험했다.

 

학생들은 동국사를 둘러보며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를 접하고, 지역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서로 교류했다. 이어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를 걸으며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도 살펴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학년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유학생 안정적 정착 지원’ 세부과제로 마련됐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대학의 국제화와 학령인구 감소 대응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학생들이 대학과 지역사회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적응하느냐 역시 중요하다. 강의실에서 한국어와 전공을 배우는 것을 넘어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는 이유다.

 

특히 지역대학의 유학생 정책이 단순한 학생 유치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로 이어진다면 유학생의 정착과 지역에 대한 이해를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진숙 군장대 총장은 “유학생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언어와 학업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이해 또한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간호학과 ‘스마트 건강지킴이’, 배운 간호기술 지역주민 건강관리로

 

군장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지역주민의 건강을 살피는 현장으로 옮겼다.

 

군장대는 지난 19일 군산 은파호수공원 조경휴게소 야외광장에서 간호학과 전공동아리 ‘스마트 건강지킴이’가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건강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ANCHOR사업단의 전공동아리 지원을 통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혈압·혈당 측정부터 결과 상담, 만성질환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 안내까지 직접 맡으며 전공 실무역량을 현장에서 활용했다.

 

건강부스는 혈압·혈당을 측정하고 정상 수치 유지 방법을 안내하는 ‘체크존’과 장기기증 제도를 알리고 희망 서약을 안내하는 ‘생명나눔 홍보·서약존’ 등으로 운영됐다. 건강상담과 SNS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단순한 전공동아리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연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비 간호인력이 주민들과 직접 만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만성질환 예방을 안내하면서 전공교육을 지역사회 건강증진 활동으로 확장한 셈이다.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한 생명나눔 홍보와 친환경 방식의 ESG 실천형 건강 부스도 함께 운영해 보건·의료와 사회적 가치 실천을 접목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전공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간호사로서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건엽 ANCHOR사업단장은 “전공동아리 활동이 단순한 동아리 운영을 넘어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ESG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현장 실무역량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연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