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6 (금)

  • 맑음동두천 16.7℃
  • 맑음강릉 17.3℃
  • 맑음서울 16.8℃
  • 맑음대전 12.8℃
  • 맑음대구 14.2℃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5.2℃
  • 구름많음부산 16.9℃
  • 맑음고창 11.4℃
  • 구름많음제주 18.1℃
  • 맑음강화 19.5℃
  • 맑음보은 9.4℃
  • 맑음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1.4℃
  • 맑음경주시 11.2℃
  • 맑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메뉴

군산 앞바다 기관고장 선박 2척 잇따라 표류…민관 협력으로 승선원 3명 구조

관리도·십이동파도 인근서 잇단 사고
군산지역 구조대원 430명 활동
최근 2년 선박 63척·대원 186명 현장 투입

 

 

(군산=TAPAIN) 김광수 기자 =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해진 선박 2척이 잇따라 표류했으나 군산해경과 해양재난구조대의 민관 협력으로 승선원 3명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군산시 옥도면 관리도와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이 발생한 선박 2척을 잇따라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첫 사고는 이날 오전 7시15분께 관리도 남서쪽 약 3㎞ 해상에서 발생했다. 승선원 1명이 탄 2톤급 어선 A호가 조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 고장으로 운항할 수 없게 되면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의 건강 상태와 선체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해양재난구조대 소속 선박이 A호를 인근 항·포구까지 예인했으며, 해경은 예인 과정에서 구조정으로 근접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약 5시간 뒤인 낮 12시26분께에는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2명이 탄 모터보트 C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C호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출항해 이동하던 중 엔진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난 뒤 작동이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해경은 비응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보내 승선원들의 건강 상태와 선박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해양재난구조대 소속 선박이 C호를 인근 항까지 예인했고, 해경은 입항할 때까지 주변 해역의 안전을 관리했다.

 

두 사고에 타고 있던 승선원 3명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해양오염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구조는 지역 해역에 익숙한 민간 구조인력과 해경의 협력체계가 실제 사고 현장에서 작동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해양재난구조대는 어업인과 선박 종사자 등 민간 대원으로 구성돼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와 수색, 사고선박 예인 등 해경의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군산지역에서는 약 430명의 해양재난구조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각종 해양사고 현장에 구조대 소속 선박 63척과 대원 186명이 투입돼 인명구조와 수색, 사고선박 예인 등을 지원했다.

 

조용리 군산해경 수색구조계장은 “신속한 구조활동에 협조해 준 해양재난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출항 전 엔진과 추진기, 연료, 배터리 등 주요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해상에서 기관 고장이나 표류 사고가 발생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군산해경은 가을철 주말 레저활동객 증가에 대비해 비응항과 고군산군도 등 주요 출항지와 연안해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승선인원 확인과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