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타파인) 채선기 기자 = 삼성의 113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된 이후 아산시 행정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단순히 기업의 공장 증설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인허가와 교통, 주거, 산업단지, 지역 일자리와 상권까지 하나의 투자 대응체계로 묶는 방식이다.
아산시는 지난 7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삼성의 113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되자 같은 달 13일 김범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삼성 투자 행정 지원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매주 정기회의를 열어 삼성 관련 투자사업의 인허가와 기반시설 문제를 점검하고 부서별 현안을 한자리에서 조정하고 있다. 기업이 개별 부서를 찾아다니며 절차를 밟는 기존 방식보다 행정 내부에서 사전에 쟁점을 조정해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행정처리 기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통상 인허가 신청부터 착공까지 10~12개월이 소요되던 절차가 이번에는 약 3개월로 단축됐다. 재해영향평가 협의기간은 45일에서 7일로, 도로점용 처리기간은 5일에서 1일로 줄었다.
지난 6월8일 공장증설변경 승인을 신청한 삼성전자는 경관위원회 심의와 재해영향평가, 환경보전방안 협의를 잇따라 통과한 뒤 9월1일 착공에 들어갔다. 행정절차가 기업 투자일정에 맞춰 압축적으로 진행된 셈이다.
장기간 멈춰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2단지 사업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아산시와 충남도, 삼성디스플레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총 67조원 규모의 ‘첨단 전략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재가동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증설과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재개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아산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축이 다시 확장되는 모습이다.
아산이 대규모 투자를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배경에는 이미 구축된 산업기반이 있다.
현재 아산에는 11개 산업단지가 운영 중이며 13곳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계획 단계 6곳까지 합하면 향후 산업단지는 모두 30개소, 약 2569만㎡ 규모로 늘어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9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업 생태계도 이미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현대모비스, 코닝정밀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아산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대기업 한 곳의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와 소재·부품기업, 물류·서비스업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교통여건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산에서 서울까지는 KTX로 약 36분, 대전은 2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평택당진항까지 약 25분,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1시간40분 거리로 물류와 국내외 이동 접근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도로망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총사업비 4104억원 규모의 인주~염치 고속도로가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200억원 규모의 온양대로 2-17호 아산현충사IC 개설공사도 추진되고 있다. 국도43호~탕정2지구 연결도로와 GTX-C노선 온양온천역 연장 대응까지 진행되면서 산업시설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도 동시에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에서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은 이제부터다.
아산시는 이번 투자로 약 7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생산직과 엔지니어, 사무직 등 직무별 인력수요를 파악해 지역 대학과 고등학교 졸업생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기간 동안 유입될 건설근로자 대책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증설 과정에서 하루 평균 약 3400명의 건설근로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산시는 8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 조성과 셔틀버스 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안전시설과 통행관리 방안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주거와 지역상권 문제도 투자 대응의 한 축이다. 시는 근로자 유입에 따른 전·월세 시장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매주 매물을 모니터링하고 공인중개사협회를 통해 정확한 주거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설현장 식당에는 쌀과 김치, 대파 등 지역농산물을 연간 707톤 규모로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이 지역 상권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면서 기업 투자효과를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산의 강점은 산업시설만 있는 도시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인구 40만명을 넘어섰고 평균연령은 40.9세로 전국 평균보다 젊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도 9671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약 2.1배 수준이다. 여기에 학교 신설과 경찰병원, 예술의전당 등 정주 인프라 확충도 예정돼 있다.
결국 이번 113조원 투자의 진짜 성적표는 공장이 얼마나 빨리 지어지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신규 일자리가 지역 청년에게 얼마나 돌아가는지,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이 얼마나 함께 성장하는지, 공사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얼마나 흘러가는지까지 연결돼야 ‘삼성 투자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
아산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산업단지 확충과 도로망 개선, 정주여건 개선을 함께 추진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투자 효과가 지역에 남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산업시설 하나가 아니라 교통과 주거, 지역경제 등 도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라며,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행정 지원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지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호에 이틀간 6300명…500대 드론까지 띄운 ‘별빛축제’
아산 신정호의 여름밤이 음악과 별빛, 드론으로 채워졌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29회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에는 시민과 관광객 약 6300명이 찾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잔디광장에 돗자리와 캠핑의자를 펼쳐놓고 공연과 야간 프로그램을 즐겼다.
올해 축제는 지역예술인의 무대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밴드와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인이 참여했고 인기 밴드 딕펑스와 여성 보컬 듀오 경서예지도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500대의 드론이 별자리와 은하수를 형상화하며 신정호 밤하늘을 수놓았다. 별자리 관측과 야외영화 상영까지 더하면서 단순 공연 중심의 축제를 넘어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혔다.
신정호는 충남 제1호 지방정원이라는 자연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방문객 숫자를 넘어 축제기간 체류시간과 주변 상권 소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과제다.
야외 공연과 드론쇼, 별자리 관측을 계절별 콘텐츠로 확대할 경우 신정호를 낮에 산책하는 공간에서 밤까지 머무는 관광거점으로 키울 가능성도 있다.
오세현 시장은 “29번째를 맞은 별빛축제는 오랜 시간 많은 아산시민의 웃음과 추억이 쌓여온 축제”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오래도록 간직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료 끝났다고 끝이 아니다”…아산, 암 생존자 일상복귀까지 지원
아산시가 암 치료 이후 신체·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일상 복귀까지 공공보건 영역에서 지원한다.
탕정보건지소는 지난 4일 암 진단 후 수술과 항암·방사선치료 등 주요 치료를 마친 시민을 대상으로 ‘암 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순천향대학교 휴먼헬스케어 융합연구소와 단국대학교병원 충남권역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가 함께 참여해 건강관리뿐 아니라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변화와 사회복귀 문제까지 지원한다.
첫 프로그램은 전문간호사가 진행한 ‘암 치료 후 심리상태 확인 및 적응 훈련’이었다.
향후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맞춤형 영양·식이요법과 힐링요가, 우울 관리, 말초신경병증 예방 발 마사지 등이 이어진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 분야 전문강사가 재능기부 방식으로 참여하면서 지역 의료자원을 공공보건과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탕정보건지소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자조모임을 운영해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암 생존자 지원이 단기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와 심리회복, 사회적 관계 회복까지 이어지는 장기적 관리체계로 자리잡을지가 관심사다.
소상공인 지원도 ‘한곳서’…아산페이부터 수출·금융·컨설팅까지 연결
아산시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현장에서 한 번에 안내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선문대학교에서 열린 ‘소상공인·예비창업자 수출역량 강화 교육’ 현장을 찾아 아산페이 이용방법과 가맹점 가입절차를 안내했다.
교육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아산센터와 KOTRA, 관세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해외 판로와 관세·통관 실무, 수출 애로사항 등을 설명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지역상품권 ‘착(chak)’ 앱을 활용한 아산페이 신규 가맹점 신청방법까지 함께 안내했다.
단순한 지역화폐 홍보가 아니라 특례보증과 정책자금, 경영컨설팅, 교육 등 기관별로 분산된 지원정책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조폐공사,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소상공인연합회 등과 협업해 사업자가 기관별 정책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추석 앞두고 하수처리장·펌프장 점검…24시간 비상대응
아산시 수도사업소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하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마쳤다.
지난 3일 수도사업소장과 하수도과, 위탁운영사 전문가로 합동점검반을 꾸려 영인·인주 공공하수처리장과 신창1·신창3·배방 중계펌프장 등 5곳을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기계·전기설비와 비상발전기, 악취방지시설, 침수방지시설, 집수정 수위계, 수중펌프, 원격제어 연동상태, 밀폐공간 안전장비 등이다.
특히 명절에는 관리인력과 민원 대응체계가 평소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설 고장이나 하수 역류에 즉시 대응하도록 연휴기간 24시간 비상대기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수린 독립투사 서거 96주기…학생도 헌시 낭송하며 뜻 기려
아산시는 지난 5일 염치읍 염티초등학교 청운관에서 진수린 독립투사 서거 96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온양문화원이 주관한 추모제에는 유가족과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약력보고와 추모공연, 헌시낭송, 헌화·분향, 만세삼창으로 고인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특히 염티초등학교 학생이 대표로 헌시를 낭송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미래세대가 직접 기억하고 계승하는 의미를 더했다.
1898년 아산 신창면 신달리에서 태어난 진수린 독립투사는 1921년 아산금융조합 근무 당시 공금을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으로 헌납했고 이후 임시정부 재산서기와 한일독립청년회 대표, 조선독립운동 비밀결사대 중앙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추석 세금 고민 무료로 푼다…10일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아산시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시청 세정과에서 아산지역세무사회와 함께 ‘추석맞이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상담일’을 운영한다.
아산지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 국세와 지방세 관련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함께 진행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돕는다.
현재 아산에서는 7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하고 있다. 전문 세무서비스 이용이 부담스러운 시민들이 일상적인 세금문제를 상담받을 수 있도록 세무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제도다.
어린이 눈높이로 풀어낸 지방세…미술공모전 22명 시상
아산시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지방세 홍보 미술 공모전’을 진행한다.
‘알쏭달쏭 지방세, 그림으로 쏙’을 주제로 이달 30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며 지방세의 종류와 역할, 성실납세의 중요성, 세금으로 변화하는 지역사회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를 합쳐 모두 22명을 선정하며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5만원, 입상 10만원 상당의 아산페이를 지급한다.
수상작은 시청 등 다중이용시설에 전시하고 지방세 홍보자료와 홈페이지·SNS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모에겐 추억, 아이에겐 새로운 놀이…‘라떼 가족운동회’ 150명 참여
아산시가족센터는 지난 5일 아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3회 라떼 가족운동회’를 열었다.
아산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족 150명이 참여해 추억의 레트로게임과 신체활동, 어울림 한마당 등을 즐겼다.
부모 세대가 학창시절 경험했던 운동회 문화를 자녀와 함께 체험하도록 구성해 세대 간 공감과 가족 간 소통을 자연스럽게 끌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산시가족센터는 가족상담과 부부·아버지교육, 아이돌봄지원 등 생애주기별 가족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둔포면, 마을회관 찾아 복지상담…혈압·혈당에 자살예방 교육까지
둔포면은 지난 4일 둔포4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로 찾아가는 복지상담창구’를 운영했다.
주민들이 행정기관을 직접 찾지 않아도 생활권 안에서 복지제도를 안내받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현장형 복지서비스다.
현장에서는 복지제도 안내와 함께 혈압·혈당 측정을 진행했고 아산시보건소는 정신건강 관리와 자살예방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둔포면 행복키움추진단도 위기가구와 고독사 위험가구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한 홍보활동을 병행했다.
복지상담과 기초건강 확인, 정신건강 교육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면서 주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몰라 지원에서 빠지는 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고면도 주민총회 현장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도고면 행복키움추진단은 지난 4일 주민총회 현장에서 ‘마을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창구’를 운영했다.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에 상담창구를 설치해 각종 복지제도와 시책을 안내하고 지원이 필요하지만 제도를 모르거나 신청하지 못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찾는 데 주력했다.
현장에서는 개인별 복지상담을 진행하고 상황에 맞는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행복키움추진단은 홍보물 배부와 함께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힐링 마사지도 진행했다.
도고면은 앞으로도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을과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복지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낡은 벽지·방충망 직접 고쳤다…온양3동 ‘사랑의 집수리’
온양3동 새마을남녀협의회는 지난 4일 주거환경이 취약한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낡고 오염된 벽지를 새로 도배하고 노후 세면기를 수리했다. 파손된 현관 방충망도 교체해 어르신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문제로 스스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홀몸 어르신에게는 소규모 집수리 역시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복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양3동 새마을남녀협의회는 김장 나눔과 반찬 봉사, 환경정화 등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 영인면 홀몸 어르신 찾아 ‘명절 온기’
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와 영인면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 4일 지역 내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했다.
직장협의회 회원들은 직접 가정을 찾아 건강상태와 생활 불편사항을 살피고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명절을 앞두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단순 위문을 넘어 고립 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확인하는 역할도 한다.
영인면과 아산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이웃을 살피고 나눔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종샛들 개발현장 간 아산시의회…“체비지 매각·지역업체 활용 서둘러야”
아산시의회가 모종샛들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비 조달부터 지역업체 참여, 주민 민원과 학생 학습권까지 사업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제267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인 지난 4일 모종샛들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에서 현장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전준범 위원장과 이강미 부위원장, 명노봉·홍순철 의원을 비롯해 아산시 도시개발과 관계자와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먼저 현장사무소에서 전체 사업 추진상황과 공정계획을 보고받고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영구저류조 공사현장으로 이동해 실제 공정상황과 시설 기능, 향후 활용방안 등을 살폈다.
이날 현장감사에서 가장 먼저 제기된 문제는 사업비 조달과 직결되는 잔여 체비지 매각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체비지 매각수입이 사업재원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매각이 계획보다 늦어질 경우 향후 사업비 확보와 공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원들은 안정적인 사업재원 확보를 위해 잔여 체비지의 매각 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양한 방식의 매각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지역에 남겨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위원들은 공사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장비, 자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장 관계자들이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단순히 도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사기간 동안 발생하는 일자리와 소비가 지역경제로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도 주요 점검대상에 올랐다.
위원들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비산먼지 등에 대해 민원이 발생한 뒤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인근 학교와 학사일정과 주요 행사일정을 상시 공유해 시험기간이나 학교행사 때 공사소음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공정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공사과정에서 지역에 얼마나 경제적 효과를 남기는지, 주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불편을 얼마나 줄이는지도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건설도시위원회는 “이번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진될 도시개발사업에서도 주민 안전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인면민 800명 한자리에…1465년 ‘아산현 복설’ 역사까지 잇다
영인면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와 마을의 경계를 넘어 화합을 다졌다. 아산시 영인면은 지난 5일 영인중학교 운동장에서 주민과 기관·단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6회 영인면민 화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인면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과 기념식에 이어 체육경기, 축하공연, 면민 노래자랑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균연령이 59세인 영인면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한궁과 공던지기,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줄다리기 등이 진행되면서 특정 연령층만의 체육행사가 아닌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졌다.
마을별 선수들은 각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주민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힘찬 응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면민 노래자랑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숨겨둔 끼와 흥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마을에는 별도의 ‘화합상’을 수여했다. 경기 성적만으로 순위를 매기기보다 주민 참여와 공동체 화합 자체에 의미를 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체육대회 현장이 지역복지를 알리고 복지사각지대를 살피는 공간으로 활용된 점도 주목된다.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은 ‘퇴원환자 단기 집중 서비스’를 홍보하고 컬링을 축소한 ‘터링’ 체험을 운영했다. 영인면 찾아가는보건복지팀도 고독사 예방 캠페인을 벌여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영인면민의 날에는 지역의 역사적 의미도 담겨 있다. 영인면은 세조실록에 기록된 아산현 복설일인 1465년 9월5일을 ‘영인면민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560여년 전 지역의 역사적 뿌리를 오늘날 주민 공동체의 화합으로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김규태 영인면체육회장은 “이번 체육대회가 승패를 넘어 면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영인면 발전을 위한 힘을 함께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영인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고장이자 어르신들의 삶과 지혜가 이어져 온 지역”이라며, “체육대회가 세대와 마을을 넘어 면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악면민·출향인 500명 ‘한마음’…지역농산물·문화까지 한자리에
송악면에서는 면민과 출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공동체의 정을 나눴다. ‘제16주년 송악면민의 날 기념 한마음 대축제’가 지난 5일 송남중학교 운동장에서 주민과 출향인, 기관·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송남중학교 로타밴드와 난타공연으로 문을 열고 면민대상 및 표창 시상과 기념식, 한마음 체육대회 순으로 이어졌다.
오후에는 5개 권역에서 10개 팀이 참가한 면민 노래자랑과 초청공연이 펼쳐져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체육과 문화, 지역농업을 한 공간에 연결했다는 점이다.
행사장에서는 ‘송악농부×예술농부 별별장터’가 함께 운영됐다. 음료와 인절미, 뻥튀기 등 먹거리와 지역농산물이 판매됐고 나무오카리나와 공예소품 등 다양한 체험·판매부스도 마련됐다.
면민의 날이 단순히 주민들이 하루 모이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출향인과 지역농가, 문화예술 활동을 연결하는 지역 공동체 행사로 영역을 넓힌 셈이다.
윤광덕 송악면체육회장은 “많은 면민과 내빈께서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덕분에 행사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환 송악면장은 “면민과 출향인이 함께 어울리며 송악면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송악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민이 선택한 사업이 청소년 무대로…26개 팀 ‘댄스 열전’
온양6동 주민총회가 끝난 뒤 같은 장소에서는 청소년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온양6동 주민자치회와 온양6동은 지난 5일 온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청소년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온주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 주민총회에서 주민들이 선택한 민관협력형 사업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들이 직접 결정한 마을의제가 이듬해 실제 청소년 문화행사로 구현되면서 주민자치 사업의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사례가 됐다.
올해 경연에는 모두 26개 팀이 참가해 예선부터 본선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용화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A+’가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AJ’가 우수상, ‘이나나’와 ‘페리온’이 장려상, ‘라스피’와 ‘엘리시안’이 인기상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청소년과 함께하는 페스티벌’로 처음 시작한 행사는 올해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보다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댄스경연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재편하고 명칭도 ‘온주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로 바꿨다.
300명이 해안길 걸으며 환경정화…인주 ‘가족사랑 문화축제’
인주면에서는 걷기와 환경정화, 지역문화 체험을 하나로 묶은 주민축제가 열렸다. 인주자율방범대는 지난 5일 틈새누리근린공원 일원에서 주민 등 약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인주면 가족사랑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난타와 지역가수 공연, 환경정화 걷기대회, 체험·홍보부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틈새누리근린공원 해안길 왕복 2.8㎞를 걸으며 주변 쓰레기를 수거했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걷고 주변 환경까지 정비하면서 건강과 공동체 활동, 환경보호를 한 번에 연결한 셈이다.
인주라이스의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함께 형제송과 게바위 등 지역 문화재와 지역자원을 소개해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의 출발은 지난 2023년이다. 인주자율방범대가 매년 가족사랑 걷기대회를 개최해 오다 올해 아산시 ‘마을축제 명소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존 걷기행사에 문화공연과 체험·홍보 프로그램을 추가해 문화축제로 규모를 확대했다.
주민 걷기대회로 시작한 행사가 지역문화와 환경, 농산물 체험까지 결합한 마을축제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인주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얼마나 더 담아내느냐가 지속적인 축제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송경숙 인주면장은 “많은 주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축제를 더욱 뜻깊게 만들어 주셨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족과 이웃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마을축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체전 아산 선수단 1101명 출전…시의회도 당진 찾아 ‘현장 응원’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에 아산시 선수단 1101명이 출전한 가운데 아산시의회도 당진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아산시의회는 지난 5일 안정근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대회 개최지인 당진을 방문해 아산시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신성대학교 운동장과 석문국가산업단지 C구장, 당진실내체육관 등을 찾아 족구와 축구, 배구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도민체전에 아산에서는 31개 종목에 총 1101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아산시는 대회 최종 종합점수 4만3425점을 기록해 천안과 당진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직전 대회보다 4975점을 끌어올리면서 성취상에서도 3위에 올라 참가규모뿐 아니라 경기력 향상에서도 성과를 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번 성적을 일회성 결과로 끝내지 않는 것이다. 종목별 성과와 취약점을 분석하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전문체육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기반을 꾸준히 다져야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안정근 의장은 “도민체전에서 아산시를 대표해 뛰고 있는 선수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