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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하루] 가을꽃·댕댕이·빛축제로 관광객 잡고…갯벌 안전은 더 촘촘하게

17일부터 네이처월드서 가을꽃박람회…국화·버베나·클레오메와 태안 빛축제까지 한자리
꽃지해수욕장 ‘댕댕이 해변운동회’ 5000여 명 몰려…반려동물 친화도시 존재감 확인
갯벌체험 사고 2023년 이후 49건…10~11월 특별대책 기간 운영, 위험지역 순찰·안전시설 보강

 

(태안=타파인) 조윤선 기자 = 태안 가을을 대표하는 꽃축제가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7일부터 11월1일까지 남면 마검포길 200 일원 네이처월드에서 코리아플라워파크 주관으로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개최된다. 단일 품종 중심이 아닌 여러 가을꽃을 한 공간에 배치해 계절의 색과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장 규모도 상당하다. 군에 따르면 전체 전시장 면적은 축구장 약 14개 크기로, 국화를 비롯해 버베나, 클레오메, 산파첸스, 샐비어 등이 넓은 공간을 채운다.

 

여기에 맨드라미와 안젤로니아, 일일초 등 다양한 품종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이 색과 형태가 다른 가을꽃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낮에 꽃만 보고 돌아가는 행사에서 벗어나 야간 관광까지 연결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같은 장소에서 태안 빛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해가 진 뒤에는 LED 조명이 축제장 전체 분위기를 바꾼다. 낮에는 가을꽃을, 저녁에는 빛축제를 즐길 수 있어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태안은 이미 꽃지해수욕장과 안면도, 해안 관광지를 중심으로 계절형 관광수요가 강한 지역인 만큼 이번 가을꽃박람회가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될 경우 남면권 체류형 관광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화훼 연출과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태안 네이처월드를 찾아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려인 5000명 꽃지에 모였다…‘댕댕이 해변운동회’ 관광상품으로 자리잡나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이 이번에는 반려견과 반려인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태안군은 ‘제3회 댕댕이 해변운동회 및 전국 어질리티&프리스비 경진대회’에 전국에서 약 5000명의 반려인과 반려견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6 태안방문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히 반려견을 데려와 구경하는 축제가 아니라 반려인과 반려견이 직접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에 무게를 뒀다.

 

전국 어질리티&프리스비 경진대회에서는 반려견들이 장애물을 넘고 원반을 낚아채는 경기력을 선보였고, 반려견 장기자랑과 ‘기다려 대회’에서는 생활훈련과 놀이를 접목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웅종 대표와 개그우먼 안소미가 참여한 토크콘서트도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반려동물 훈련법과 건강관리 방법 등을 소개하고 공연까지 더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태안만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차별점이었다.

 

반려견과 함께 바다 위에서 즐기는 ‘댕댕 패들보드’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협업한 해변 웰니스 프로그램, 전용 물놀이장 등이 운영됐다.

 

무료 건강상담과 청결미용, 꽃지 사진관, 터그 로프 제작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태안이 ‘반려동물 동반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지역 관광과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반려동물 관광은 숙박과 음식점, 이동수단, 해변 이용 등 일반 관광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지만, 충성도가 높은 방문객층을 확보할 경우 반복 방문과 체류형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찾아주신 5000여 명의 반려인과 반려견 덕분에 행사를 안전하고 뜻깊게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고 싶은 선도 도시 태안을 만들기 위해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갯벌사고 49건…태안, 가을 해루질 성수기 앞두고 ‘야간 안전’ 총력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앞두고 태안군이 야간 갯벌체험, 이른바 ‘해루질’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군은 지난 4일 태안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안해양경찰서와 태안소방서 등 유관기관 실무책임자와 담당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간 갯벌체험 안전사고 예방 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태안은 해안선 길이만 544.9km에 이르는 데다 갯벌과 방파제, 해수욕장 등 연안 지형이 복잡하다.

 

특히 야간 갯벌체험은 어두운 환경에서 물때를 놓치거나 방향을 잃을 경우 짧은 시간에 고립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가을 캠핑 성수기마다 안전관리 필요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까지 태안지역에서 발생한 갯벌체험 관련 안전사고는 총 49건이다. 사고 대부분은 물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진입하는 등 개인 부주의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를 ‘야간 갯벌체험 안전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곰섬과 통개항, 바람아래 갯벌 등 출입통제구역 5곳과 위험지역 44곳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순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연안사고주의보가 내려질 경우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안전안내문자도 발송한다. 관광객이 예약 단계부터 안전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야영장과 농어촌민박에도 갯벌체험 안전수칙 홍보물을 배포하고, 연안지역 야영장에는 예약 완료 때 이용객에게 별도 안전문자를 보내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안전시설 보강도 병행한다. 군은 방송장비와 로고젝터를 결합한 스마트 무인 음성 계도장치 11대를 주요 사고지역에 설치하고, 야간에도 현장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안전표지판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방파제 주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경고시설과 안전난간 개선방안도 검토한다.

 

향후에는 공공일자리와 연계한 현장 계도활동,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 드론 스테이션 운영 등 보다 적극적인 안전관리 방식도 유관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 연안은 해무가 잦고 밀물 때 바닷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특성이 있어 야간 갯벌체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물때 확인과 구명조끼 착용, 휴대전화 방수팩 소지, 간조시간 이전 육지 이동 등 기본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달과 별 보며 가족과 한 걸음 더”…다문화 10가정 1박2일 힐링

 

태안군가족센터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남면 미라클펜션에서 다문화가족 10가정, 36명을 대상으로 가족 문화체험 프로그램 ‘1박 2일, 달과 별 보자고 go’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초학습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학업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가족 요리대회와 레크리에이션, 자녀 발가락 사진 찾기, 햄버거 만들기, 즉석사진 촬영, 수영장 및 야외놀이시설 체험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돼 음식을 만들고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은 평소 부족했던 대화와 소통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계기가 됐다.

 

학습에 집중해 온 자녀들에게는 또래 친구들과 뛰어놀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시간이 정서적 환기와 스트레스 해소의 기회가 됐다.

 

한 학부모는 “평소 바쁜 일상으로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함께 요리하고 웃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에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정서 안정을 돕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신 태안군수, 8일 민선 9기 도지사 태안 첫 방문 참석

윤희신 태안군수는 8일 오전 10시40분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민선 9기 도지사 태안군 첫 방문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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