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타파인) 조윤선 기자 = 태안군은 2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건설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최종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을 연결하는 총연장 5.3㎞의 국가 간선도로망 사업이다. 해상교량 2.5㎞와 접속도로 2.8㎞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2647억원 규모다.
태안군은 2018년 노선 지정 공동 건의를 시작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과 국도 38호선 노선 승격 등을 이끌어내며 사업 기반을 마련해 왔다.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7만 명 이상이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성일종 국회의원과 충남도 등과 공조해 중앙부처에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KDI 현지 실사에도 적극 대응했지만 경제성(B/C)과 정책성 지표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이번 계획 반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군은 사업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KDI 평가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부족했던 지표를 보완하고 대산항 산업단지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 서해안권 주요 국책사업과 연계한 신규 교통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원~대산 구간이 한반도 국가 해안도로망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미연결 구간이라는 점을 핵심 논리로 내세울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강원 고성에서 부산과 태안을 거쳐 파주까지 연결되는 국도 7·77호선 해안도로망의 5개 해상 단절구간 가운데 보령~태안, 고창~부안, 신안~해남, 남해~여수 등 4개 구간은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이원~대산 해상교량을 단순한 지역 숙원이 아닌 ‘국가 해안도로망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로 공론화하고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 등과 협력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사업 지정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종연 태안군 건설과장은 "비록 이번 예타 문턱은 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국토 균형발전과 서해안의 미래를 위해 이원~대산 해상교량이 건설되는 그날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신발 끈을 매고 끝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부터 제2농공단지까지…‘오늘의 소비·내일의 일자리’ 함께 잡는다
태안군은 이날 경제진흥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과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을 두 축으로 한 ‘활력경제 태안’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정책을 기존 시설개선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한다. 시장별 특색을 살린 콘텐츠에 문화·관광 요소를 결합해 방문객을 늘리고 상권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오일장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확대해 소비를 직접 유도할 계획이다.
태안 걷고 싶은 거리 일원에서 운영 중인 태안 오일장은 지금까지 누적 155회 운영됐으며 방문객은 6만2000명, 회당 평균 참여 점포는 44곳으로 집계됐다.
군은 하반기 고객감사 할인과 영수증 환급행사, 농어민 장터, 일일 판매부스 등을 확대해 오일장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생활형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소비의 또 다른 축인 태안사랑상품권은 올해 4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인판매와 축제 연계 환급, 농어민수당 등 정책발행을 확대해 소상공인 매출과 가계 부담 완화를 동시에 꾀한다.
태안화력의 단계적 폐지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한 제2농공단지 조성도 핵심 사업이다.
소원면 시목리 434-3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88억원을 투입해 8만9464㎡ 규모로 조성하고 있으며 2024년 6월 착공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지원시설과 공공·녹지시설을 갖추고 국도 32호선과 연결되는 진입도로 확장도 함께 추진한다.
한국전력과 KT, 미래엔서해에너지 등과 협의를 통해 전력·통신·가스 등 기반시설 구축도 진행 중이며 공공폐수 연계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 확보와 행정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준공 시점에 맞춰 분양공고를 내고 식료품과 의료·정밀·광학기기, 기계·장비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낙겸 경제진흥과장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는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해 소상공인의 웃음을 되찾고, 제2농공단지를 비롯한 산업 기반을 차질 없이 구축해 유망 기업과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복지 종사자 500여 명 한자리에…24개 공약으로 ‘빈틈없는 복지’ 구축
태안군은 지난 1일 태안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헌신을 격려했다.
‘기본이 강한 나라, 빈틈없는 따뜻한 복지’를 슬로건으로 열린 행사는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이 후원했으며 사회복지 종사자와 유관기관·사회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0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제12회 태안군사회복지대상 봉사유공 부문에는 근흥파출소 백정현 소장이 선정돼 표창패와 시상금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문을 낭독하고 태안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합창하며 복지 가치 실천 의지를 다졌다. 2부에서는 가수 한세일과 포크그룹 여행스케치의 힐링콘서트가 이어졌다.
군은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민선 9기 복지 분야 24개 공약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주요 사업은 보건의료원 신축 이전과 거점형 치매안심센터 건립·전담 지원체계 구축, 찾아가는 왕진버스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어르신 병원 동행 및 장보기 이동지원 확대 등이다.
윤희신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신 사회복지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민선 9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단 한 명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는 든든한 복지 태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UV랜드 5일 무료 개방…UAM·드론 체험 한자리에
태안군UV랜드는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첨단항공모빌리티 체험 한마당’을 열고 전 시설을 무료 개방한다.
행사에서는 UAM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드론 조종·촬영, 네오 모션체험, 리얼플라이트·MSFS 시뮬레이터, e-드론 레이싱과 축구드론 등 미래 항공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접수하면 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글라이더와 연날리기 체험도 마련된다.
태안UV랜드는 총사업비 95억원을 들여 11만5703㎡ 부지에 조성한 무인조종 종합시설로 400m 활주로와 무인조종멀티센터, 야외 교육장, 헬리패드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한서대학교와 파블로항공 컨소시엄이 위탁 운영하며 드론 국가자격증 교육과 기업 실증연구, 군민 주말 비행의 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보훈가족 100여 명 화합…2027년 보훈기념시설 준공 목표
태안군보훈단체협의회는 지난 1일 태안군보훈회관에서 9개 보훈단체 회원과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가족의 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지역 보훈문화 확산과 보훈가족 복지 증진에 기여한 가순례·홍미영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노래교실과 오찬을 마련했다.
태안군은 민선 9기 공약으로 태안읍 인평리 일원 9999㎡에 총사업비 19억9000만원을 투입해 충령사와 다목적실, 광장·주차장 등을 갖춘 보훈기념시설을 조성한다.
최근 9개 보훈단체와 중간보고회를 열어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으며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2027년 1월 착공, 같은 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희신 군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보훈기념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해 명품 보훈도시 태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84세 캠핑장 운영자, 수익금 500만원 기탁
태안군 이원면 내2리 임홍재(84) 개발위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캠핑장 수익금 500만원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기탁했다.
군은 지난 1일 군수 집무실에서 윤희신 군수와 임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기탁식을 열었다.
임 씨는 이원면 소재 별쌍금캠핑장을 직접 운영해 모은 수익금으로 성금을 마련했으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매년 기부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임 씨는 “캠핑장을 찾은 손님들 덕분에 얻은 결실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