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타파인) 김진주 기자 = 전주시 금암동 ‘앞금암 거북바우마을’ 주민들이 문고리부터 수전·방충망·조명까지 직접 고치는 생활기술을 배우며 스스로 주거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
전주시는 금암동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진행한 ‘집수리 교육’이 주민들의 참여 속에 5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지난 7월22일부터 8월21일까지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수요일 오후반과 금요일 오전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반별 10명씩 사업구역 주민 총 2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이론보다 실제 가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에 초점을 맞췄다. 문고리 교체와 실리콘 시공을 시작으로 방충망·트랩 교체, 수전 교체, 전선 연장, 조명·콘센트 교체 등을 직접 해보며 공구 사용법과 자재 특성을 익혔다. 마지막 과정에서는 우드버닝과 미니도마 제작도 진행했다.
교육 효과는 실제 생활로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첫 교육에서 문고리 교체 방법을 배운 뒤 직접 자재를 구입해 집 문고리를 교체하고 자신의 경험을 다른 주민들과 공유했다.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사례도 있어 집수리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주민 간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됐다.
시는 이번 교육이 작은 고장까지 업체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집을 관리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시설 정비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 이후에도 주민이 마을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직접 관리하고 가꾸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마을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