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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선택서 갈린 남원정치…박희승은 김민석, 김영태·이정린은 정청래

남원국립의전원 현안속 박희승 당권행보에 "남원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시장경선 고배 김영태는 중앙정치 인맥확대…이정린은 전북도 정책협력관으로 재기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남원 정치권에서도 박희승 국회의원과 김영태 전 남원시의장·이정린 전 전북자치도의원의 서로 다른 정치적 선택과 지방선거 이후 행보가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남원 정치권의 시선이 민주당 당대표 경선으로 향하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누구와 손잡고, 이를 지역현안 해결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

 

| 박희승은 김민석…“당권보다 남원현안이 먼저” 비판도

 

민주당 남원·임실·순창·장수 지역위원장인 박희승 의원이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지원하는 행보를 두고 지역사회의 시선이 마냥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남원은 서남대 폐교이후 공공의대와 국립의전원 설립을 장기간 추진해왔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의원이 특정 당대표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는 것을 두고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대표를 만드는 정치보다 국립의전원 등 지역 숙원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당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자체보다 그 선택으로 남원이 실제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권 경쟁에 힘을 쏟았지만 국립의전원이나 지역 국가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소득없는 정치행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김영태, 당내 시장경선 뒤 정청래와 중앙정치 접점확대

 

반면 김영태 전 남원시의장은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남원시장 후보경선 패배이후 중앙정치권과의 접점을 넓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시장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정치활동을 접기보다 정청래 후보와의 관계를 이어가며 중앙당 인맥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정청래 후보가 남원을 방문했을 당시 직접 현장에서 함께하는 등 일찌감치 관계를 형성했고,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도 정 후보를 지지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단순한 당권후보 지지를 넘어 시장경선 패배를 만회하고 향후 정치적 재기를 준비하기 위한 중앙정치 네트워크 구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이정린도 정청래…시장경선 뒤 전북도 ‘정책협력관’ 발탁

 

이정린 전 전북자치도의원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이 전 의원은 남원시장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에서 물러난 뒤 민주당 시장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최종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패배 뒤 정치적 공백은 길지 않았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7월31일 민선 9기 정무라인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이정린 전 도의원을 3급 상당 전문임기제 ‘정책협력관’으로 임용했다. 

 

이에 따라 이정린 정책협력관은 단순히 ‘전 도의원’으로만 머물지 않고 전북도와 정치권,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민선 9기 핵심 정무라인의 한 축을 맡게 됐다.

 

특히 그는 도의원 재임 당시 전북자치도의회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유치지원특별위원장을 맡아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을 촉구하는 활동에 직접 나섰던 인물이다.

 

시장경선에서는 실패했지만 이후 전북도 정책협력관이라는 새로운 자리를 확보하면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같은 선거패배, 달라진 다음 수

 

김영태 전 의장과 이정린 정책협력관은 지난 남원시장 후보경선에서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지방선거 패배에 머물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은 정청래 후보와의 관계 등을 통해 중앙정치 인맥 확대에 나섰고, 이 정책협력관은 민선 9기 전북도 정무라인에 합류하면서 도정과 지역정치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두 사람이 이번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와 정치적 접점을 형성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반면 현역 국회의원인 박희승 의원은 김민석 후보를 선택했다.

 

결국 세 사람 선택에 대한 평가는 당대표 선거이후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은 김민석 후보를 지지한 정치적 선택을 국립의전원과 지역발전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고, 김영태 전 의장과 이정린 정책협력관은 정청래 후보와 형성한 정치적 네트워크가 향후 남원 정치에서 어떤 힘으로 작용할지를 보여줘야 한다.

 

누구를 지지했는지 보다 그 선택을 통해 남원에 무엇을 가져오느냐. 결국 지역민이 바라보는 정치의 성적표는 거기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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