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타파인) 이상선 기자 = 제10대 천안시의회가 개원한 지 한 달여 만에 현직 시의원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수주왕 8위는 사실과 다르다”…노종관 의원 해명, 시민들은 납득할까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이 "2024년 이후 회사와 천안시 간 신규 계약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공개된 계약자료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관련 계약 내역이 확인되면서 발언의 의미와 계약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일 59초TV가 공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노 의원은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사만 보면 의원이 된 뒤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계약을 따낸 것처럼 비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2024년 이후 회사와 천안시가 신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회사 경영과 결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도 내놨다. 그러나 공개된 천안시 계약현황 자료에는 ▲2024년 도로방범(번호인식) CCTV 신규설치 ▲2024년 하반기 방범용 CCTV 신규설치 ▲2025년 도로방범(번호인식) CCTV 신규설치 및 교체 ▲2026년 번호인식 CCTV 노후교체 사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또한 확보된 천안시 내부결재 문서에는 2026년 번호인식 CCTV 노후교체 사업의 계약일이 2026년 5월 18일, 계약업체는 웅진보안시스템㈜, 계약금액은 1억2289만2000원으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현황 자료에는 해당 사업의 계약방식이 '수의1인견적' 으로 표시돼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계약이 모두 신규 계약인지, 기존 계약의 연장 또는 계속사업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인등기부상 웅진보안시스템 대표이사는 노 의원의 친동생인 노종호 씨이며, 노 의원은 회사 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계약 과정에서 이해충돌방지법 적용 여부와 회피 절차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계약 심사와 결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한 투명한 설명과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계약 자체의 적법성 여부와는 별개로, 공직자가 시민의 신뢰를 얻기위해 이해충돌 가능성을 어떻게 관리하고 설명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제를 다시 제기하고 있다.
노 의원의 해명과 59초TV가 공개한 계약자료 사이에 해석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계약의 법적 성격과 이해충돌 검토 과정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