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파인) 이상선 기자 = 올해 6월 전국 주택시장은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준공 실적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공급 불균형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6월 분양은 1만3136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7% 증가했고, 누적 분양도 6만3586호로 전년동기 대비 55.1% 늘었다.
서울 역시 6월 분양이 2396호로 153.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비수도권도 9702호가 분양돼 전년보다 57.7% 증가했다. 반면 주택 준공 실적은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 6월 준공은 1만532호로 지난해보다 52.4% 줄었고, 누적 준공도 5만2925호로 47.6% 감소했다. 서울은 누적 준공이 52.1%, 비수도권은 51.4% 감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 감소가 이어졌다.
주택 인허가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6월 인허가는 1만181호로 전년동월 대비 26.2% 줄었고, 서울은 55.1%, 비수도권은 45.6% 감소했다. 다만 착공은 비수도권 누적 실적이 지난해보다 40.7% 증가하는 등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464호로 전달보다 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준공후 미분양은 2만9786호로 1.5% 늘었다. 전체 미분양 가운데 비수도권이 4만8694호로 수도권(1만8770호)의 두 배를 웃돌며 지방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는 소폭 증가했다.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8819건으로 전달보다 3.5% 늘었고, 전월세 거래도 21만8618건으로 4.2% 증가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는 7742건으로 전달보다 13.5% 감소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 타파인 분석
이번 통계는 분양시장 회복과 입주물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엇갈린 흐름'을 보여준다. 분양은 늘고 있지만 준공이 급감하면서 실제 시장에 공급되는 주택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이 계속 늘고있는 점은 지방 주택시장의 어려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수도권은 신규 분양이 회복되는 반면, 비수도권은 미분양 부담이 지속되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다.
앞으로 주택시장 안정 여부는 신규 공급 확대와 미분양 해소, 지역별 수급 불균형 완화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