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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선택한 정청래…민주당 심장부서 '대세론' 굳히기

최대 승부처 광주·전라 권리당원 1위
金·宋 합산보다 앞서며 당심 선점

 

(정치=타파인) 이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정청래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으며 '대세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공공의대는 흔들리고 공천 후유증은 쌓이고…박희승의 정치는 남원을 향하고 있나

 

민주당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집중된 광주·전라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단순한 여론조사 결과를 넘어, 당심의 향배를 보여주는 상징적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의 정치적 심장부로 불리는 호남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당권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라 권역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36%의 지지를 얻어 김민석 후보(28%)와 송영길 후보(5%)를 앞섰다. 특히 김민석·송영길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수치보다도 높은 결과가 나오면서 정 후보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도 정청래 후보는 21%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고, 김민석 후보는 19%, 송영길 후보는 6%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는 정 후보가 비교적 뚜렷한 우위를 보인 셈이다.

 

|  왜 호남이 중요한가

 

민주당에서 호남은 단순한 지역이 아니다. 광주·전라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핵심 지지기반이자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활동하는 지역이다.

 

역대 전당대회에서도 호남 민심은 당 대표 선출의 분수령 역할을 해왔고, 이곳에서 우위를 점한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호남이 움직이면 민주당 전체 흐름도 움직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번 조사에서 정청래 후보가 호남 1위를 기록한 것은 조직력뿐 아니라 당원들의 신뢰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  '파죽지세' 이어질까

 

정청래 후보는 최근 이어진 권역별 경선과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성 개혁 성향 당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으며, 이번 호남조사 결과까지 더해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대세론'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민주당 대표 선출은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함께 반영되는 만큼 최종 결과는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정청래 후보가 권리당원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에 한층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  타파인 분석

 

호남은 민주당에서 단순한 지역이 아니라 당심의 방향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정치적 바로미터다. 권리당원 비중이 높은 호남에서 정청래 후보가 선두를 기록했다는 것은 핵심 지지층의 선택을 먼저 받았다는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최근까지 이어진 권역별 경선 흐름을 감안하면 정 후보는 단순한 '1위'를 넘어 전당대회 판세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에서 형성된 우세가 다른 권역으로 이어질 경우 '대세론'은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민주당 대표 선출은 권리당원 투표뿐 아니라 대의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함께 반영되는 구조여서 최종 결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최대 승부처인 호남을 선점한 후보가 최종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청래 후보가 사실상 '1위 굳히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제 남은 관심은 정청래 후보가 호남의 선택을 전국적인 당심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경쟁 후보들이 남은 경선에서 어떤 반전 카드를 내놓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  여론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다.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접촉률 34.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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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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