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정치는 멈추지 않았다. 자리는 달라졌지만 역할은 더 커졌다. 민선 9기 전북도정 출범과 함께 이정린 전 전북도의원이 정책협력관으로 새 출발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결과보다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 도정 핵심 참모로 합류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남원 현안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도 커지고 있다.
| "패배는 끝이 아니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남원시장 후보에 도전했던 이정린 전 전북도의원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민선 9기 이원택 전북도지사 인수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새 도정의 조직 운영과 정책 방향을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고, 그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에는 전북자치도 정책협력관으로 임용됐다.
전북도는 31일 정무수석, 정책협력관, 정무보좌관 등 전문임기제 공무원 3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하며 민선 9기 정무라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 16년 지방의정…남원을 가장 잘아는 정치인 이정린
이정린 정책협력관은 제6·7대 남원시의원과 제11·12대 전북도의원을 지내며 16년간 지방의정 경험을 쌓았다.
전북도의회에서는 문화건설안전위원장과 부의장을 맡아 지역현안 해결과 정책 조정에 참여했고, 남원시장 출마 당시에도 공공의대와 AI 공공의료 연계 클러스터 구축, 지역균형발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에게 정치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었다.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었다.
| 인수위 간사서 정책협력관으로
정책협력관은 단순한 보좌 역할이 아니다. 도의회와 정치권, 중앙정부, 시·군을 연결하며 주요정책을 조율하는 자리다.
특히 이정린 협력관은 인수위원회 출범 초기부터 조직 운영과 정책 방향을 총괄하며 새 도정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발탁 역시 정책 철학과 행정 이해도를 높게 평가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는 도정과 정치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 "서있는 자리는 달라졌지만"
남원은 지금 국립의학전문대학원, 국립중앙의료원이전, 공공의료확충, 지역소멸대응, 국가예산확보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남원시장 후보에서 정책협력관으로 자리는 바뀌었지만, 지역사회는 오히려 중앙과 전북도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남원을 가장 잘 아는 정책협력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타파인 인터뷰 |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원의 몫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이정린 정책협력관은 타파인과의 통화에서 짧지만 분명한 각오를 밝혔다.
"선거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남원을 위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그는
"서 있는 자리는 달라졌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원의 몫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도정과 시·군, 정치권을 잇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 패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는 정치
정치는 선거에서 끝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당선으로 일하고, 누군가는 다른 자리에서 지역을 위해 일한다.
이정린 정책협력관의 이번 발탁은 정치적 승패보다 정책 역량과 행정 경험이 평가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그의 진짜 평가는 남원의 현안을 얼마나 도정에 반영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얼마나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 남원이 필요한 것은 지역의 몫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 실행력이다.





